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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기자수첩 |
약정회, 짜임새있는 행보가 필요하다 - 박환국 hphar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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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자체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의약 양 단체가 신년 벽두부터 분업 재검토 등 의약분업 사안에 대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올해 양대 선거에서 자파 출신 또는 자신들의 정책에 동조하는 정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른바 의·약사의 정치세력화가 바로 그것이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약정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하고 지자체 선거에 약사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지난달 24일 초도 이사회에서 겨우 회비 징수방안과 원론적인 운영방침만을 통과시켰을 뿐이다.
이번 지자체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약사 후보는 49명으로 역대 최소 수준.
이 같은 숫자는 의약분업 이후 달라진 약사의 위상 변화라는 요인도 한몫 작용했지만 보다 큰 원인은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상 요인이 결여된 약정회 추진이었다.
약사회는 그간 의협의 공세에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의협이 ‘분업재검토’ 주장을 일간지 광고를 통해 하는 것에 맞대응하는 것이야 불가능했다지만 이번 지자체 출마자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라는 것이 의협의 선수에 뒷따라잡기 위한 맞대응이라는 사실은 상대 단체의 행동에 끌려가는 약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노출했다.
이에 반해 의협은 올 초부터 의료정책연구소를 설립해 자신들의 정책이 각 정당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대적인 로비를 펼치고 있다.
대한약사회가 지금까지의 약정회 활동에 대한 부진을 만회하고 대선에서 보건의료정책의 선점권을 상대 단체에 일방적으로 뺏기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구체적인 실현 방도를 찾아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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