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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제약계 전망 어둡다 hpharm(약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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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것은 아니다.그러나 종래 이같은 거래에서 주도권을 장악했던 대기업측이 지난해부터는 바이오기업측의 강해진 발언권에 귀를 기울이는 주객전도현상을 빚기시작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영국 바이오기업 셀텍은 지난해 류마티스신약 CDP-870을 파마시아에 라이센스 제공하면서 큰소리치고 추산금액 5억달러를 받아냈다. 또한 BMS가 암치료제 연구전문 바이오업체인 미국의 임클론사에 20억달러를 두말없이 지불한 것은 BMS가 이 회사의 항암제 ERBI-TUX(IMC-225)의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바이오기업의 개편 움직임은 라이센스 공여 분야뿐 아니라 기업인수합병(M&A)까지 가속화시켜 매수금액을 상승시켰다.애보트사의 바이시스 매수에는 3억5천5백만달러가 소요되었으며 머크사는 로제타를 6억2천만달러에 인수합병했다. J&J사는 알자를 1백21억달러에 인수했다.그러나 절정은 지난해 12월에 합의가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바이오기업 앰젠(Amgen)사의 이뮤넥스(Imnunex) M&A조치였다.
이것은 폭발적인 인기인 류마티스 치료제 엔프렐을 입수하기 위한 매수였지만 1백60억달러라는 매수금액은 바이오기업이 같은 바이오기업을 M&A하는 차원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거액이다.
특이한 것은 지난해 바이오기업 관련의 M&A가 12월에 집중됐다는 것이다. 이는 대형 제약기업들간의 M&A 바람이 지난해 수그러들면서 숨고르기 단계에 접어든 반면 바이오기업들을 둘러싼 M&A 개편극은 올해도 더욱 왕성해질 것으로 보는 해석을 낳고 있다.파트너 찾기에 나선 바이오젠과 셀텍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대형 외자사의 아시아 진출
M&A 외에 세계 대형 제약기업들에 남겨진 또 하나의 활로는 넓은 아시아지역으로 진출을 강화하는 것이다. 구미시장의 성장둔화와는 대조적으로 아시아는 확실한 성장 시장이다. 다만 함께 아시아시장이라고는 부르지만 이 시장에는 그 경제적 발전단계가 서로 다른 한국·중국·인도·대만·인도네시아·필피핀·태국·홍콩·말레이지아·싱가포르 등 10개 시장이 혼재하며 여기에 미국·유럽과 나란히 꼽히는 세계 2위 규모의 일본시장이 가담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시장별로 상업관행과 유통제도가 다르며 현지의 토착기업들의 지배력이 강해 텃세가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아는 지금까지 구미계 외자사들에게는 진출하기 어렵고 진출을 해도 기업효율이 열악한 시장이었다.
실상 아시아시장에서 일본을 제외한 상기 10개시장에서 세계 랭킹 10위권 기업이 차지하는 외자쉐어는 2000년도 시점에서 22% 수준이다. 아시아에 가장 널리 침투한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조차 그 점유율은 4.6%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같은 외자 진출공세 앞에 놓인 아시아시장환경은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장벽 철폐노력과 중국의 WTO 가입 등이 잇따르면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IMS 헬스의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10개 시장규모는 2000~ 2005년 5년 사이에 44%나 확대되어 의약품 매출이 2백9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것을 촉진하는 한가지 요인이 WTO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정한 각종 무역자유화조치와 하모니제이션(상호조화)기준이다. 이런 뒷바람을 이용해서 화이자·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 등 외자공룡기업들이 아시아시장에서 쉐어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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