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주력제품 집중관리에 성공
유통질서 확립 등 ‘윈윈전략’ 개국가에 큰 호감
약국으로부터 꾸준하게 좋은 평가를 받아온 유한양행은 의약분업이 시작된 후 더욱 개국가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개국약사 선정 우수 마케팅 제약회사 부문’에서 지난해 5위를 차지한 유한양행은 올해 3위로 2단계나 뛰어 올랐다.

유한이 올해도 변함없이 개국가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은 데 대해 김윤섭 상무는 “많이 파는 게 목적이 아니라 서로 이익을 낼 수 있게 Win-Win 전략에 초점을 맞춘 것이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김 상무는 “삐콤씨, 콘택 600 등 주요제품의 유통질서확립을 최대목표로 정하는 한편 래피콜, 그랑페롤, 바이탈C 등 12개 제품을 주력제품군으로 선정, 매출·가격 등을 집중관리했다”고 강조했다. 유한은 또 래피콜 시럽과 인삼함유 종합영양제 벡스, 바이탈씨 산제 등 일반약을 많이 발매함으로써 약국경영에 큰 도움을 줬다.

이같은 의약품 뿐 아니라 건강보조식품과 염모제등을 발매하면서이들 제품을 약국에만 유통시켜 가격을 문란케 하지 않은 점 또한 ‘유한양행다운 정책’이라고 개국가는 지적했다.

이와함께 유한양행은 분업후에도 약국영업사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병·의원 담당자들로 하여금 주변약국을 방문, 처방전을 확인하도록 함으로써 약사들로부터 더욱 신뢰를 얻었다.

이밖에도 유한은 OTC제품 활성화를 위해 분업 이전보다 마케팅 툴 제공을 늘렸다. POP진열대 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지난 여름 수해시에는 손해보험 특매를 실시, 개국가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