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는 지난 10일 담합관련 약국 및 의료기관 리스트 1백3곳을 명단을 작성, 보건복지부 의약분업 감시단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대약 약사지도위원회 문재빈 부회장과 박영근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에 보건복지부에 의회한 약국 및 의료기관은 실제 담합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제보되었거나 폐쇄대상 또는 병의원 및 도매상 직영약국으로 분류되는 곳"이라고 밝혔다.
문재빈 부회장은 "담합행위 단속을 위한 시도약사회와 분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또한 필요할 경우 직접 현장 조사활동을 병행함으로써 의약분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조사활동의 첫 지역으로 대구시를 조사한 박영근 위원장은 "대구지역의 경우 제보를 받은 4곳을 조사한 결과 3곳은 병의원과 도매상이 직영하는 약국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1곳은 의료기관내에 개설된 약국으로 즉각 폐쇄조치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들 약국에 대해 대구시약사회 윤리위원회 청문회나 대약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빈 부회장은 "선량한 대다수 약국의 생존을 위협하는 담합행위의 근절을 위해 대약은 물론 시도약사회 및 분회가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이번 대구 지역 외에 다른 지역으로 현장 조사를 확대할 방침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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