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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SA 원내감염 봉쇄 불가능” hpharm(약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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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물질이 거의 약효를 나타내지 못하는 메치실린내성황색포도구균(MRSA)에 의한 신생아시설에서의 원내감염에 대해 일본소아과학회가 완벽한 봉쇄가 어렵다고 시인해 이례적으로 백기를 들고 항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소아과학회는 MRSA의 완전봉쇄가 사실상 어렵다면서 산하 전국소아과 의사들에게 MRSA의 존재를 기정사실로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이 슈퍼세균과의 ‘공존’대책을 강구하도록 촉구하는 이례적인 견해를 발표했다. 학회 성명은 기존의 대책을 능가하는 효과적인 방안이 아직은 없으며 지나친 대응은 오히려 더욱 강력한 내성균을 배출시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학회측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병원과 의사, 환자측이 지나치게 불안감을 품게 되는 것도 막고 싶다면서 적절한 설명과 설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일본소아과학회의 신생아위원회가 지난해 일본내 1백60개 시설의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조사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조사결과 90%나 되는 시설에서 신생아 몸에 MRSA가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더욱이 고무장갑사용과 소독 등에 1개 시설당 평균 3종류 이상의 제균살균법이 채택되고 있었지만 완전제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한편 신생아의 MRSA 감염 후이런 감염사실을 가족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쟁 등 분쟁이 발생한 경우도 2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MRSA 감염과 신생아 사망사례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진 예는 없었으나 법정소송사태로 비화된 예도 있었다. MRSA 감염이 두려워 일부 시설에서는 감염아동이 외래진료차 병원을 방문했을 때 격리치료한 경우도 있었다.
일본소아과학회는 이런 실태를 감안해서 MRSA는 신생아집중치료실내에 거의 항상 존재하며 이것을 소독 등으로 완전봉쇄하기가 어렵다는 견해를 택했다. MRSA에 감염되면 폐렴이나 패혈증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면역기능이 정상적인 태반의 신생아는 말썽을 거의 일으키지 않으므로 그 가족에 대해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주지 않도록 적절한 설명과 설득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병원과 의사측에게도 지나친 과잉대응을 삼가하도록 요구했다.
대책으로는 의료종사자가 자주 손을 씻는 등 종전 수칙대로 행동하며 항생물질남용은 내성균을 증가시키므로 자제해야 한다. MRSA는 신생아시설이외에도 널리 만연된 ‘상재균’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소아과학회의 이례적인 성명은 찬반논쟁의 파문을 던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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