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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들, 직능보장 투쟁나서 hpharm(약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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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회가 지난9일 열린 전국 병원약사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약제업무 수가 현실화 요구등 병원약사 직능보장을 위한 본격적인 목소리를 드높이기 시작했다. 이같은 병원약사회의 움직임은 현행 의약분업 논의가 의약품 오남용을 예방하여 국민건강을 증진시키자는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조제를 둘러싼 의사와 개국약사의 힘겨루기로 변질되는 등 의료기관과 일선 약국의 가교역할을 해왔던 병원약사를 제외한 채 진행돼온 것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병원약사회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병원약사 직능보장을 위한 호소문'을 통해 현재 외래환자보다 더 복잡한 질환을 앓고 있는 입원환자들에 대한 약제서비스 관련 정책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성토하며 불합리한 제도와 수가체계 등에 의해 병원약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같은 입원환자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기존 의료법 시행규칙은 입원환자 서비스를 수행할 최소 약사인력을 규정하는데 무용지물이어서 적정인력을 확보하지 못 한 각 병원약국에서는 기본적인 조제업무에 매달려 TPN, TDM 상단, 병동약사 제도 등 선진적인 임상서비스 개발은 꿈도 못 꾸는 실정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 논의의 초점이 된 것은 터무니없는 수가정책. 현행 약제업무 수가는 입원조제료 및 주사조제료가 전부로 처방과 조제, 복약지도 등 세가지 다른 행위가 단일항목으로 묶여있는 입원환자 조제료는 1일 260원에 불과해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병원약사회는 또 입원환자들에 대한 복약지도나 각종 상담업무, 약품식별을 포함한 정보제공 업무 등 부가업무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수가가 책정돼있지 않아 병원약사들이 낮은 임금, 과다한 업무량, 열악한 근무여건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병원약사회는 이에따라 입원환자 대상 약제서비스에 주력할 수 있는 여건 및 제도적 장치 마련과 약제업무 수가현실화, 적정인사인력 기준 개정 등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으며 각 병원에는 효율적인 구조조정으로 병원약사의 직능을 발전시킬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수가의 경우 입원환자 조제료는 처방료, 조제료, 복약지도료로 각각 분리하여 책정하고 의료기관 약사인력은 현 실정에 맞게 입원환자 30인당 약사1인, 외래환자는 처방 50매당 약사 1인으로 개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병원약사회는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입원환자에 대한 최선의 약제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의 투쟁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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