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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R&D 소식 - ‘유전자 개인차 찾기’ 국제경쟁 가열 hpharm(약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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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P라고 불리는 데이터는 지금 세계 제약업체와 바이오기업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원래 고혈압이나 암에 걸리기 쉬운 사람의 체질 차이를 초래하는 근본 원인은 유전정보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금년 6월에 인간의 전체 유전정보 해독을 끝냈다고 선언해 세계에 충격을 준데 이어 이번에는 SNP 2백40만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해 또다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셀레라사는 슈퍼컴퓨터 수준의 우수한 유전자 해석장치들을 구사해 인종이 다른 5명의 인간게놈을 새로 비교했다. 또 게놈을 구성하는 문자가 한곳만 틀리고 모두 2백40만개 장소에서 발견해 게놈 해독능력도 뛰어나다는 사실을 과시했다. 이처럼 SNP 정보 쟁탈전에서 각국은 서로 낙후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셀레라는 또한 이 과정에서 국제 인간게놈계획측의 공개데이터베이스와는 별도로 SNP40만개소를 독자적으로 발견했다고 길만 정책기획부장을 통해 밝혔으며 SNP는 앞으로 더욱 많이 발견될 것이라고 전망해 SNP해석을 확대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학계는 바로 이같은 일염기의 변이가 개인 체질의 차이를 초래하는 원인으로 믿고 있다. 이같은 개인차를 감안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극소화시키려는 첨단의료인 ‘테일러 맞춤의료’를 실현하는데는 SNP정보가 필수적이다.
SNP는 30억개 문자로 구성되는 인간 게놈중에 3백만 내지 1천만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그중 의약품 개발 등에 응용이 가능한 것은 약 10만개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유용한 SNP 탐색이 인간게놈해독사업 종료후의 최대 과제이다.
종전까지만 해도 SNP 탐색연구 분야에서는 영국 생거센터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가 구미 대형제약기업들과 제휴해서 발족시킨 비영리단체인 ‘SNP 컨소시엄’이 앞서고 있었다. 지금까지 1백20만개의 SNP 를 찾아내 내년 4월에는 국제인간게놈계획으로 수집된 SNP 와 합쳐서 모두 1백50만개의 SNP 해석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지만 셀레라측의 2백40만개 발견으로 SNP 부문에서도 민간기업 셀레라에게 국제 공공적인 비영리단체의 연구업적이 뒤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셀레라측의 이같은 집중적인 SNP 해석능력 발휘는 세계 제약회사와 대학 등에 팔아넘기는 인간게놈 데이터를 SNP 정보추가로 실용화시켜 게놈데이터의 고부가 가치화를 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것은 단순한 염기배열 데이터뿐 아니라 SNP 등 의약품개발과 의학연구에 유용한 데이터를 여기에 보충시켜 실용적인 데이터로 상품화시킨다는 전략이다.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셀레라측은 이미 인간게놈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계약을 맺은 기업들이 추가요금을 지불할 경우 SNP 정보도 추가적으로 매각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신속한 상품화 전략의 일환으로 셀레라사는 영국 웨일즈대학교 의료유전자연구소와 제휴했다. 이 연구소는 질병 관련성이 농후한 약 1천개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지니고 있다. 이것을 셀레라측이 독점적으로 이용하며 고객들에게도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의 계약이 이루어졌다. 길만부장은 웨일즈대학의 유전자데이터베이스는 세계적으로 정평이 있는 우수한 자료이며 이런 SNP 중에서 질병 원인SNP 를 찾아내는데 길잡이가 된다고 말했다.
크레이그 벤터 셀레라 사장은 미국 매스컴 분야에서 24시간 쉬지않고 뉴스를 제공하는 블룸버그사에 비유해서 “게놈 정보계의 블룸버그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게놈 관련정보 모두를 신속 정확하게 공급하는 종합 DNA사업체로서의 비즈니스모델 구상이 이 말속에 내포되어 있다.
일본 도쿄대학교 의과학연구소에서 일본인 특유의 SNP 찾기에 몰두하는 나카무라 유스케교수도 “유전자의 개인차 찾기 SNP 해석연구경쟁이 지금부터가 본선”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끄는 연구팀은 일본인 50명의 게놈을 조사해 SNP 3만개소를 찾았으며 내년중에는 15만개소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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