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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법 재개악저지' 투쟁목표 설정 hpharm(약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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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거부와 연이은 궐기대회 등으로 투쟁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약대생들이 약대교수들과의 공식적인 만남을 통해 공조체제를 모색하는 한편 투쟁목표를 세 개로 압축해 보다 효율적인 투쟁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의장 황재영)는 지난 24일 전국 20개 약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의 3대 목표를 확정했다. 그동안 성명서를 통해 다양한 요구안을 내걸어왔던 전약협은 투쟁목표를 압축해 집중력을 높여나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수렴해 ▲약사법 재개악 저지 ▲임의분업 논의분쇄 ▲의료의 공공성 강화 등 3대 투쟁목표를 확정했다. 또 약사법 재개악 저지와 관련해서는 대체조제 전면허용, 처방전 2매 발행 명시화, 일반약 최소 포장단위 설정 반대 등을 정부에 구체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전약협 학생들은 수업거부 결의 이후 최초로 약대교수들과의 공식적인 만남의 자리를 갖고 그간의 투쟁성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약대교수들은 수업거부나 국시거부 등의 극단적인 투쟁방법에는 우려를 표명했지만 약사의 직능이 무시되는 현 상황으로 볼 때 제자들의 투쟁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투쟁으로 인해 약대생들이 피해를 입지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만남을 가진 전약협 학생들과 약학대학교수협의회 소속 7개대학 교수들은 조만간에 2차 회의를 갖고 교수와 약대생들이 공조할 수 있는 혐의체를 구성, 적극적인 투쟁노선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약대교수들과 약대생들이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고 공조체제를 구성해나가기로 결정하게 된데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노인과 어린이의 의약분업 예외 추진'과 '주사제의 의약분업 제외대상 폭 확대' 안에 대한 반발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점점 악화되며 의료계의 이기주의에 휩쓸리고 있는 분업상황을 더 좌시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약대생들의 투쟁노선에 약대교수들까지 동참하게 되면서 이들의 투쟁이 어떤 성과를 거두게될지 약계와 정부, 의료계는 물론 국민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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