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약사회가 의약분업 등 약업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약국경영전략기획팀을 구성하고 약국전산화 사업과 약국입지분석사업 등을 추진키로 해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을 동네약국에서도 절감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알렸다.
현재 '의약분업'이라는 국가적 시책이 국민건강증진과 의료보건 분야의 선진화라는 명분과 당위성을 가지고 유통개혁, 의료보험제도 개선 등 광범위한 일련의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 최종적으로 가장 직접적이고 쉽게 국민이 변화된 의약행정을 체험하게 될 곳은 바로 약국이다. 유통정보센터가 이미 그 구축의 실물화에 들어갔지만 정보센터를 거치게 될 전자처방전(EDI) 시스템도 종국에는 각 약국에서 전산화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과 같다.
따라서 서울시약사회는 내달 1일부터 분업시행일 전까지 각 분회별로 최적의 약국관리프로그램을 3개 이상 선정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용선 구축사업의 병행추진은 물론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약사회 및 약국간 쌍방향 정보교환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마련하게 되면 약사회 중심의 연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약국전산화의 실체는 크게 두개의 요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있고 하드웨어는 논외로 치더라도 소프트웨어 부문의 발전방향과 그 정도는 바로 약품의 물류속도, 물류수급량에 직결된다는 점은 약국전산화 정도와 향？이 바로 유통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사실로 이어진다. 제약사나, 도매상, 약국 그리고 물론 앞으로 약품을 직접 다루는 빈도는 약국보다 절대적으로 적어지겠지만 어쩔수 없이 진료상 다룰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는 병원 모두, 다른 경제분야와 달리 생명을 다루는 윤리성으로 인해 단순한 경영마인드 만으로는 어떤 문제에도 접근할 수 없다.
그러나 전산화·네트워크화된, 즉 정보화사회의 의약업계는 가장 경제적인 것이 가장 윤리적인 사회가 된다는 것, 그것이 우리 보건의료 선진화의 목적이자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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