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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약국경영 |
환자대기 공간 극대화- 강남구 서초동 신셰계약국 hpharm(약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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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논의의 진전은 약국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변화의 흐름에 쉽게 동참하지 못하는 것이 오늘의 약국 현실이다. 또 분업 시대에 알맞는 약국을 어떻게 만들것인가를 놓고 일선 약사들의 고민이 더욱 커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서초구에서 신세계약국을 경영하는 이영민약사는 7평의 약국틀을 깨고 과감한 변신을 시도해 다가오는 분업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약사는 과거 7평의 소형약국 운영을 청산하고 38평(실평수 20평)의 중형약국으로 약국을 이전했다. 강남 뱅뱅 사거리와 양재역 사이 대로변에 있는 건물을 임대해 약국을 새롭게 단장했으며 약국이전과 인테리어에 따른 투자비용은 2억5천만원선. 약국 인테리어를 위해 이약사는 약업박람회때 전시됐던 약국인테리어 사진과 30여 약국을 직접 방문해 각 약국 인테리어의 장점만을 골라 활용하는 세밀함도 보였다.
환자대기 공간 극대화 통해 상담 유도
신세계약국의 가장 큰 특징은 환자대기 공간이 넓다는 점이다. 이약사가 약국 내부를 꾸미는데 있어 가장 역점을 둔 것도 바로 이 부분으로 약국내부중 50%를 환자대기 공간으로 할애했다.
또 환자공간과 약사공간을 나누는 매대도 일직선이 아닌 동선을 활용해 상담공간과 이어지도록 배치하는 한편 색상도 미색과 연두색의 조화를 통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환자대기 공간이 넓다보니 찾아오는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상담으로 이어지는 효과도 얻고 있다. 환자들이 약국에 들어서서 곧바로 의자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고 또 앉아있는 그 짧은 순간에 단순 매약 환자도 자연스런 상담이 이뤄지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 충분한 환자 대기공간은 환자들의 활동영역이 넓어져 대기시간동안 환자들이 이동하면서 방문 목적 이외의 의약부외품이나 기타 의약품을 구매하는 효과도 얻고 있다. 이를 두고 이약사는 환자대기 공간의 충분한 확보가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약사는 또 약국을 확장하면서 약국 내부를 크게 조제공간·매약공간·약국특성 공간 등 3부분으로 나눠 각 부분별 특화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조제공간의 특징은 조제실 면적과 상담공간이 강조됐다는 점이다. 조제실의 규모는 약 3미터로 양방향으로 통로가 나 있으며 상담실은 매대와 연결돼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환자들과의 상담이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또한 컴퓨터 1대에 모니터 2대를 설치해 상담실에 있는 컴퓨터 화면이 매대위에 있는 컴퓨터 화면에도 동시에 부팅이 되도록 해 환자상담시 이해도를 높이도록 했으며 필요시에는 환자대기 공간에 있는 TV 모니터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매약공간은 매대를 중심으로 환자공간과 조제공간에 의약품이 골고루 분포 되도록 비치했고 특히 질환별 의약품 구분으로 환자들도 쉽게 의약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환자공간에 있는 장식장에는 환자들이 가볍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부외품이나 화장품 등을 비치했다.
이약사는 약국 테마를 환경으로 설정,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약국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했다. 미색과 그린계열의 2가지색 계통으로 약국내부를 장식했고 환자대기 공간에는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을 구비했다. 또 질환별 의약품 장식장에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약국이라는 표식을 부착했고 글자표식은 모두 그린계통의 색을 사용해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조제·매약·약국특성 공간 구분, 각 부분별 차별화 시도 신세계약국의 또다른 특징은 약국건물 2·3층이 모두 의원이라는 점이다. 의약분업시 처방전 확보에 비상이 걸려있는 약국으로서는 병·의원앞에 약국을 개설해 안정적인 약국경영을 하려는 것이 인지상정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처방전 발행에 따른 복약지도와 약력관리, 전문의약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없이는 처방전 발행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처방전 발행과 관련해선 이약사의 부인인 이종순약사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종순약사는 과거 20년간 소형약국을 운영하면서 매약보다는 조제약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고 지속적인 임상약학 교육을 받고<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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