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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경협' 참여 놓고 의견 분분 hpharm(약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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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시대 약국유통의 한 축을 담당할 약국경영관리협의회(이하 약경협) 참여를 놓고 도매업계의 의견이 논란을 빚고 있다.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회장 임경환)는 지난 24일 도협 회의실에서 서울도협 제3차 확대이사회를 개최하고 약경협 구성, 실거래가 상환제 실시, KGSP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임경환 서울도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5일을 기해 보험약가인하와 함께 실거래가 상환제가 시행되었고, 내년 4월에는 의약품에 바코드제도가 도입되는 등 변화의 소용돌이속에서 정부·제약사·약사회 등에서는 분업준비로 분망한데 유독 도매업계만이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채 대안없이 표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새로운 천년을 우리 도매업계도 새로운 희망과 각오와 목표를 가지고 맞을 수 있도록 여러 이사들의 고견과 기탄없는 토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첫번째 의안으로 상정된 약경협 구성과 관련해 임경환 회장은 모두(冒頭) 설명을 통해 "지난달 27일 서울시약사회 문재빈회장과 강남구약사회 인사 등과 회동을 갖고 서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며, "약사회측에서는 강남구를 시발로 지역별로 도매업체를 선정해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이에 대해 협회측은 부정적인 입장을 전하고 이사진의 의견을 수렴해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이사들의 의견은 '불참'에서 '선택적 참여'까지 여러 갈래로 나뉘었으며, "전부가 아니면 전무(全無)로 행동통일을 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영수 자문위원은 "무조건 불참은 불이익을 부를 수 있다"며, 적정한 마진폭을 협의하여 참여하는 안을 제시했다.
임경환 회장은 이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시간을 갖고 약경협측과 협의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두번째 의안으로 상정된 '실거래가 상환제'에 대한 토의에서 이한우 이사는 "마진폭을 5%이하로 규정한 실거래가 상환제하에서 에치칼업체측은 경영이 어려워 존폐위기에 처해 있어 생존권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일부 품목의 마진폭을 3%로 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데도 중앙회 차원의 지침안이 없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히고,"고정 마진폭 5%는 파기돼야 하며, 조건에 따라 거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수 자문위원은 "조건에 따라 마진폭을 달리해 거래하는 것은 자유이나 최하 마진선은 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종환 자문위원은 "중앙회가 목소리를 내야할 때 오히려 조용해 실기(失機)를 많이 한 듯한 느낌"이라며 중앙회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 남상규 부회장과 임경환 회장은 "중앙회 차원에서 대응하려면 각자 몫만 챙기려하거나 비정상적인 영업행태를 근절해 단합해야 중앙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남 부회장은 그 예로 "실거래가 상환제하에서 처음 실시된 경상지역 K대학의 입찰에서 도매업체들이 기준선보다 더 낮게 입찰가를 제출, 제 살 깎아먹기식 행태를 보인 바 있다"며, "실거래가 상환제 실시로 1~2개월 이내에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입찰에서 일치된 행동을 해야만 한다"고 주문했다.김건승 이사도 "정당한 마진이 아닐 경우에는 결재해서는 안 된다"며 행동통일을 주장했다.
한편, 직영도매 문제와 관련하여 김재수 이사는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듯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한우 이사도 "이면계약에 대한 말들이 무성한 가운데 모두 감시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병원거래를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영수 자문위원은 "편법으로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등 직영도매영역이 성역시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각개격파만이 가능한 대안이라고 생각하며, 필요하다면 단체행동도 불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번째 의안으로 상정된 'KGSP에 관한 건'에 대해 임경환 회장은 "복지부도 회신에서 밝혔듯이 KGSP는 연기된 것이지 하지 않는 게 아니다"면서 "적격업소로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교육필증이 필<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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