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약국영업이 큰폭으로 강화되고 있다. 동화약품, 일동제약 등 약국시장에서 커온 기업들도 약국부문 마케팅과 개발, 영업 부분에 더 비중을 두고 움직이고 있으며 그락소웰컴, 한국얀센, 한국화이자 등 병원중심영업을 펴온 외자계 제야기업들도 약국파트를 활성화할 움직임이다.
먼저 약국부문의 매출비중이 70%로 다른 제약기업들보다 약국영업비중이 높은 동화약품은 의약분업을 앞두고 의원과 약국을 연계한 영업시스템을 구축하고 약국에 의약품정보를 지원하는 한편 약국의 경영다각화차원에서 취급품목을 확대개발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현재 병원과 약국의 매출비중이 6대4인 상황을 5대5로 조정해 약국부문의 비중을 높여 균형을 이룬다는 계획을 지난 1일 시무식(3월결산법인)에서 밝혔다. 이를위해 5월부터 한달에 한가지씩 약국품목을 신발매할 예정으로 있다. 비타민 E·C복합제, 실리마린복합제, UDCA복합제, 센스타임 리뉴얼 제품 등이 발매대기중이다. 이밖에도 빈혈치료제, 칼슘제제, 눈영양제 등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발매시기를 확정중에 있다.
한국얀센은 약국직거래를 확대해 약국사업부문의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이번에 약국영업인력을 확충했다. 지난해 아킬레스프로젝트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는 발기부전치료제인 「뮤즈」에 대한 캠페인을 전개, 약국시장에서 이제품을 대형품목으로 육성해나가고 있다.
이 제품은 의료계쪽에서 수차에 걸쳐 병원품목으로 육성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으나 얀센은 과감히 약국영업으로 풀어가고 있는 것. 발기부전과 관련된 임상약학회 결성을 후원하고 있으며 지역별 세미나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는 한편 약국내 캠페인도 병행해 전개하고 있다.
얀센은 이같은 캠페인마케팅의 정착을 통해 전년대비 15.7%늘어난 1천1백억원대의 매출을 시현할 계획이다.
한국그락소웰컴은 그락소 본사의 OTC사업부문 신설로 약국영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초 지속성제산제 잔플러스와 위궤양원인균 제균제인 파이로리 등을 출시, 신제품약진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OTC제품개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다채로운 약국고객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미 수백명의 약사수강생을 배출한 그락소웰컴아카데미를 비롯, 마일리지제 적용 등 마케팅 전략을 약국중심으로 실천하기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병원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해온 한국화이자도 기존 패턴을 유지하되 의원 및 약국영업 부문도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빠르면 올 여름 첫선을 보이게 될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발매시기가 의약분업이전이기 때문에 약국영업력을 서둘러 구축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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