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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제약·유통 |
약국에서 취급할 가치가 있는 건강식품의 범위 下 jdoe(전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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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약사들이 건강식품을 취급할 자격요건을 구비하기 위해서 4시간(년)의 위생교육을 이수했다. 건강식품은 약사에게 미로와 같다. 4시간으로는 수박 겉핥기밖에 안된다. 약국은 건강상담을 하여 잘못된 식생활패턴을 개선시키고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 약물, 영양물질, 건강식품 등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므로 약국약사는 식품이나 식품성분이 지니는 생리적 작용을 깊이 연구하여 이를 질병치료나 예방에 활용하여야 한다. 이렇게 생각할 때 법으로 정한 분류법은 사실상 무의미한 것이다. 한가지 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수입건강보조식품에 NATURAL POWER OF ENDORPHIN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화분가공식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런데 이 식품을 약국에서 활용할 때에는 주성분인 화분추출물의 효능이 아니라 실제로는 식품첨가물인 DL-Phenylalanine의 효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DL-Phenylalanine이라는 합성아미노산은 사람의 뇌에서 생합성되는 peptide형 소형 호르몬인 Endorphin(Endogenous Morphin의 합성어)의 분해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진통제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부작용은 없고 스무스한 진통제로 미국에서는 DL-Phenylalanine의 정제가 건강식품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법은 식품첨가물 만으로는 건강식품을 만들 수 없게 되어 있으므로 국내법으로 분류된 회분추출물가공식품에 첨가물로 살짝 집어넣는 편법을 구사한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앞으로 건강식품 중에서 약사들이 약국에서 활용할 가치가 있는 양질의 건강식품을 심층해설하게 될 것이며 또한 건강식품을 바로 이해하고 바로 사용하며 바르게 판매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공급하려는 목적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거듭 말하거니와 약품은 약사만이 판매하는 상품이지만, 건강식품은 식품업자와 시장을 공유하는 상품이다. 식품업자는 선택과 판매방식이라는 면에서 돌이킬 수 없는 오류를 범해서 고객을 잃어가고 있다.
이제 약국 경영다각화의 일환으로 받아들이려는 건강식품을 보급하면서 식품업자들의 전철을 밟을 수는 없다. 약국은 건전하게 살아남아야 한다. 이것이 필자의 바램이다. 필자는 1980년 초경부터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건강식품의 주매장이 약국이어야 하며 그래야 건강식품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고 또한 소비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15년이나 지난 지금 필자의 예견은 맞아떨어진 셈이지만 한가지 떨칠 수 없는 우려가 있다. 그것은 약국의 건강식품을 잘못 받아들이면 화를 불러들이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우려이다. 필자는 진심으로 약국에 건강식품이 건전하게 잘 심어지길 바라는 심정으로 이 지면을 채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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