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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약사·약국 |
인터뷰-이종훈 대전광역시약사회장 hpharm(약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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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경영이 가능하도록 조제료가 산정되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분업 후에는 한 약국 당 2명에서 3명의 약사가 필요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선 조제료 산정이 현실성 있게 바뀌어야 합니다"
이종훈 회장은 현재 분업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 일반적으로 분업시 약국에 득이 되고 병원은 해가 된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와 반대로 개국가가 입는 타격이 매우 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병원 처방 후 2/3정도의 환자가 걸러져 약국을 찾게될 수 있고 병협과 의협에서 제시하는 예외사항이 너무 많은 것 또한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회장은 증명된 부분에 있어서는 의사의 처방 없이 조제할 수 있는 단순의약품을 많이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처방조제를 모든 약에 대해 주장하는 것은 당위성에 위배된다는 것이 이회장의 생각이다.
또 "응급환자나 중환자의 경우 약사의 동의 없이 처방내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있는데 이것은 급하다고 아무나 수술하면 된다는 식의 위험한 사고다"라고 말한다.
"분업이 시작되면 약국은 강요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한 약국당 분업준비에 드는 비용은 상당히 크다. 하지만 이렇게 준비를 해도 분업 후 약국경영에서 그만큼의 이윤을 얻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런 의미에서 약사가 갖는 딜레마는 크다"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병원진료비에 대한 의료보험 환자부담률이 낮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병원으로 몰리고 있는 점에 대해 약국의 환자부담률을 현재보다 낮춰주는 것은 환자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료도 낼 수 없는 의료보호대상자의 경우 병원은 나라에서 진료비 지원이 가능하지만 약국은 지원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극빈자가 좀더 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약국에도 지원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회장은 현재는 병원·의원·약국이 각자 분리돼 있지만 분업 후에는 통합적인 연구소 등을 설치해 환자 치료시 긴밀하게 연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현재 민간요법, 한방, 양방을 구분짓는 습성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치료이고 앞으로는 그런 구분을 두지 않고 치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에게 좋은 약을 주려면 약가경쟁을 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이회장의 생각이다. 이런 현실에서는 약사가 인기메이커 , 일류품목의 취급을 기피하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형약국에서 1000원에 나오는 약을 700원에 파는 경우 다른 약국의 경우 성실하게 조제판매하는 경우에도 큰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 것을 자유경쟁으로 연결시키는데 건강과 직결되는 약과 같은 품목은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회장은 마지막으로 "분업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되지만 분업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약사회 차원에서 충실한 준비를 하려고 한다. 대전시약사회는 분회차원에서 준비를 하기보다는 지부에서 총괄해 이끌고 있다. 전산화와 임상약학 강좌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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