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으로 고개숙인 남성의 성기능을 살려주는 임포텐스 치료 경구제로 비
아그라제가 화제가 되고 있으나 과신이나 맹목적인 남용은 금물이라는 경고가 잇따
라 나오고 있다.
화이자사가 비아그라(Viagra)제를 심장병치료제로 개발했다가 우연찮게 남성 성기
능장해, 발기부전(임포텐스)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발견돼 최근 미국에서 새로운
인가를 받았지만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아직도 임상시험 등 인가절차를 밟지 못했
으며 부작용 논란 등 때문에 실용되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비아그라(Viagra, 화학명 Silde- nafil)제는 포스포디에스트라제
(Phosphodiestrase)라는 효소의 작용을 저해 하므로써 남성성기에 대한 혈류를 촉
진해서 발기(勃起)를 일으키는 기능을 발휘한다.
포스포디에스트라제 효소(Enzy -me)는 사이클릭 GMP(Cyilic GMP)이라는 신경전달물
질(Neuro transmitter)의 활동을 저해하는데 사이클릭 GMP(Guanosine Mons phate
일인산구아노신)는 남성성기의 동맥혈관이 이완팽창되도록 주변근육을 풀어준다.
이럴경우 성기가 충혈(Engorgenent)되면서 발기한다.
이같은 비아그라의 장점은 그것이 경구약이라는 점과 성적자극을 받지 않으면 함부
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약효의 지속시간도 불필요하게 길지 않다는 점이
다.
성교섭 1시간전에 복용하면 일정시간 효과가 있고 사정을 한뒤에는 원상복귀한다.
부작용으로는 일시적인 두통과 소화불량이 있는데, 한 보고는 비아그라 50㎎ 1정을
복용했을 때 사용자의 24%가 두통, 20%가 발열, 10%가 소화장애, 3%가 어지러워 쓰
러지는 증세를 나타냈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청이 지난달만 관세청에게 비아그라제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
지 않아 반입이 불가하다는 금지통보를 하므로써 미국에서 1정에 10달러(1만4천
원), 국내에서 3만원까지 홋가하는 이 약의 여행자 반입을 막았다.
종전까지는 임포텐스 대응책으로 남성성기에 직접 약제를 주사하거나, 주사제를 경
구제 형식으로 바꾼 또하나의 신약 바소맥스(Vasomax)같은 약이 거의 임상시험을
끝내가는 단계에 있다.
그러나 이런 약제 중에는 필요하지도 않을때 발기하거나 효과가 수일간 지속해서
성기에 위험이 미치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주사의 고통이 없이 자연스럽게 성기
능을 회복하는 비아그라의 장점은 그 단점과 부작용 위험을 능가한다고 하겠다.
임포텐스에는 심리적 요인과 척추손상과 당뇨병 등 때문에 생기는 기질성 요인이
있는데 미국에서 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아그라 임상시험에서는 이 두가지 요
인의 발기부전에 대해 64~72%의 효험이 있었다고 보고 됐다. 그중에는 전립선암 수
술을 받은 환자도 포함됐다.
그리고 임포텐스 문제는 성교섭이 남성성기의 발기를 전제로 이루어지면서 남성의
입장을 중시해온 나머지 여성측을 수동적 입장으로 경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비아
그라의 남녀공용가능성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므로 앞으로 가위 비아그라
「눈사태」(Viagra Avalanch)가 일어날지 모르겠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것이 정력강장제나 미약(媚藥)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0년전 도호(東邦)대학 의학부 비뇨기과가 실시한 조사에서 임포텐스
환자수를 약 312만명으로 추산했으며 최근 남성클리닉에서 환자 2천1백명으로 조사
한 결과 60%가 기능성 발기부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약은 세계적으로 엄청난 숫
자에 달한 임포텐스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주겠지만 의사처방에 의해서 사용이 엄격
히 규제되며 지난 2년간 구미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자 4천명 가운데 9명이 부작용으
로 숨지는 등 고혈압과 협심증 환자에게는 금기약으로 돼있음을 주의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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