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진의 미국내 신약 승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1만명이 넘는 정규직원 신규 고용 등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베이진은 전세계적으로 10,600명의 정규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9200명에 비해 1400명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미국내 고용도 증가하면서 현재는 1600명이 미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베이진은 다양한 혈액암 치료를 위한 Bruton's Tyrosine Kinase(BTK)의 저분자 억제제인 브루킨사(zanubrutinib), 다양한 고형암 및 혈액암 치료를 위한 항-PD-1 항체 면역요법인 테빔브라(tislelizumab), PARP1 및 PARP2의 선택적 저분자 억제제인 파트루빅스(pamiparib) 등 3개의 승인된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암젠과 스위스 노바티스 등의 다국적제약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음. 한국에서 브루킨사는 지난 2022년 2월 경, 테빔브라는 2023년 11월 각각 한국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베이진의 임상 인력도 주목받고 있다. 베이진은 자체 3,000명 이상의 내부 임상 팀을 구축하는 한편 약 45개 지역에서 22,000명 이상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130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사내에서 수행하고 있다. 또 내부적으로 임상 개발 활동을 함으로써 임상시험 비용을 절감하고, 등록 속도를 높이고 기술을 활용하여 임상시험과 임상시험기관 전반에 걸쳐 품질과 일관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베이진의 2023년 매출은 아직 흑자를 내지는 못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 75%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매출 증가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BTK억제제인 브루킨사(Brukinsa) 매출은 13억 달러로 베이진의 매출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PD-1 억제제인 티스렐리주맙(tislelizumab)도 작년 유럽 EMA에서 승인을 획득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아직도 문제점도 산적해 있다. 즉 내수에서는 강점이나 아직 티스렐리주맙의 유럽 내 판매를 하지 않다는 것. 더구나 미국내 신약 승인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중국 내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5억 3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베이진의 미국 내 투자 계속되고 있다. 스위스 노바티스와 베이진은 지난해 9월 미국 FDA 검토가 길어지고 PD-1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티스렐리주맙에 대한 협력 계약을 취소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진은 계속 미국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스는 전한다. 미국 FDA는 당초 2022년 7월 식도 편평세포암의 2차 치료제로 티스렐리주맙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중국 실사를 진행할 수 없어 지연되었다. 지난 2023년 7월 베이진은 FDA가 현장 실사를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FDA 결정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베이진은 올해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한편, 베이진은 미국 뉴저지주 호프웰에 8억 달러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R&D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7월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