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영 한국위너스약품 대표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의 새 수장 자리에 올랐다. 박 후보자의 당선을 두고는 조용한 리더쉽에 대한 자신의 최대 강점을 살렸다는 평가와 함께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회무 경험과 그동안 밝휘된 회원사간의 의견과 비판에 귀을 기울이는 등의 열린 회무가 중소도매업체들과 대형 도매업체간의 충돌과 상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회원사들의 믿음이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호영 당선인의 당선인 신분에서 밝힌 자신의 공약을 들어보면 ▲강하고 힘있는 회무 기반 마련 ▲중소도매와 동행하는 회무. 중소도매특위 구성 ▲미래혁신委 설치통한 미래지향형 회무 ▲유비무환으로 준비하는 회무 ▲협력과 상생의 의약품유통 생태계 구축 ▲회원사 의견·비판에 귀기울이는 열린 회무 등은 그의 최대 강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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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두 후보자들은 중소도매특별위원회, 2~3세 경영진, 젊은CEO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혁신위원회 구성도 한목소리로 전달해 미래로 나아가는 강한 협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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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선거권을 가진 총 투표인단은 525명 중 선거에 참여한 투표인단은 365명으로 투표율은 70%를 상회한 것으로 매우 고무적인 결과물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정기총회가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주목되는 부분으로는 차기 유통업계 새 수장에 누가 선출되는지에 대한 것이다.

유통협회 선관위의 공시가 있은 후 남상규 남신팜 대표와 박호영 한국위너스약국 대표의 2파전 양상에서 현재까지 남상규 후보자(기호 2번)와 박호영 후보자(기호 1번)의 투표의 향방은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공약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후보자들간 감정 싸움이 전개되면 상호 비방이 높아지는 네거티브 선거를 우려하고 있지만 최소한 공약에 대한 검증 절차를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반영돼 지난 선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선거 양상에 대해 안개속 형세를 보였다.

박정관 선거관리위원장의 주재로 진행된 가운데 먼저 박호영 후보자의 후보의 말을 통해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과거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집행부를 내세웠다. 박 후보자는 "이 끔은 저만의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협회는 다양한 형태의 회원사가 모여 있는 곳으로 소외된 아픔을 경청하고 제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내세웠다. 우리 업계의 회무 지향점을 통해 힘있고 튼튼한 강한 유통협회를 들었다. 또한 미래 지향형 협회를 만들겠다는 말이다. 세대별 미래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책임지는 디딤돌 마련이다. 이어 중소회원사의 협력이다. 중소도매 특별위원회의 회장 직속 기구 설치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통플랫폼 시스템 구축과 선제적 현안 회무, 회원사들의 의견 수렴을 들어 변화하는 시대, 제도나 환경을 빠르게 파악하겠다고 밝혓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우려하는 부분을 들어 '사심없는 회무를 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다른 후보자인 남상규 후보자도 연단에 올라 회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남 후보자는 30년의 회무 경험과 사업을 시작한 지 40년 이상 경력을 통해 자신이 가장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남 후보자는 힘이 살려 있는 강력한 협회, 2, 3세와의 함께 참여하는 열린 협회, 희망과 비전이 있는 협회를 만드시 만들 것으로 약속했다.

이어 남상규 후보자는 키코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약합동조합 60회 총회에서 밝힌 재가동 문제을 들어 자신은 유통사 위주의 키코몰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때까지 저지할 뜻을 내비쳤다.

남 후보자는 키코몰을 비롯한 카드수수료 인하 등에 대해 "목숨을 걸고라도 이를 적극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35대 회장선거때의 다른 양상에 대해 걱정어린 시선들도 있다. 지난 35대 선거에서는 임맹호 후보자와 조선혜 후보간의 치열한 정책 토론에 따른 양금이다.

또한 구체적인 공약들이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회원사 대표들은 이를 들어 어느 한쪽이 기울어 질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사뭇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선거는 많은 회원사 대표들이 끝까지 자리를 함꼐 했다.

1시간을 넘은 시간, 개표 현황이 속속 도착했다. 개표 초반부터 박호영 후보자가 남상규 후보자의 격차를 벌였다는 소식이 도착했다.

박정관 선관위원장은 총 투표수 355명 중 222표를 얻은 박호영 후보자의 승리를 선언했다. 남 후보자는 137표로 23%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당선인 신분으로 회장 선거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알린 박호영 당선인은 "나 자신에게 자문하듯 '미쳤다, 재정신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배려와 도움을 실천하고 되돌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박 당선인은 "수적으로는 열세는 아니였지만 선거의 특성상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른다는 점이 가장 마음을 졸였다"며 "다소 회원들에게 비치는 선거 과정에서의 조용한 분위기가 과열을 넘은 안티 선거를 지양해야 갰다는 점에서 남 후보님도 동조했다"고 밝혓다.

또한 유통협회 차원에서의 향후 회무에 대한 방향성을 묻는 자리에서는 '상생과 협력'이라는 단어로 짧게 답했다. 박호영 당선인은 상대방인 남상규 후보가 회의장을 떠나며 기자회견을 나선 것도 상대방을 위한 배려를 넘어 화합을 엿보이는 대목으로 보일 수 있다.

이번 선거에 대해서는 역대 가장 포지티브 선거로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박 당선인은 "선거는 축제라고 생각한다, 선거의 이원성을 감안해 화합과 통합이 중요하다고 생각, 서울시회장선거대도 같은 경험이 있었다. 선의의 경쟁에서 서로 힘드냐고 위로할 정도.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오랫동안 같이해 오면서 동업자적인 마인드가 작용한 것. 상대측의 결단과 끈기의 장점, 회원사를 정말 망ㅎ이 만났다는 것이 회비가 아깝다는 말과 함꼐 그분들의 고충을 이해. 중소분회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돛단배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비유해 회장의 역할은 끌 수 있는 힘, 즉 바람이 되여야 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중소 도매업체들과 더불어 대형 유통사들까지 협회를 이끌 수 있는 상생과 포용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너무 중소도매쪽의 입장을 들어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염려에 대해 "이들이 합법화를 위해 동기부여를 해 주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며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협회가 나서 연결하는 것이 지금의 당면과제인 만큼 위수탁의 본질에 대한 제대로 보완점을 내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품법제화에 취지를 설명하며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박 당선인은 "최근 지방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반품의 법제화 내지 특히 제약에서 반품의 룰을 줄어나가는 것이 숙제"라며 "제약사들과의 공조를 통해 반품률을 최대한 줄이는 것은 대형을 비롯한 지방 중소도매업계의 숨통을 뜨이게 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