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약사회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전문가 의견을 존중하고 대변할 후보들이 여의도에 대거 입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광역시의회 박종혁 부의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 구자군 본부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강정호 회장,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 메디칼매니지먼트그룹 이명숙 사장 및 임영배 고문 등 각계 내빈들의 참석한 가운데서도 인사들의 쓴소리는 게속됐다. 

조상일 회장 역시 인사를 통해 참석자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현안 문제들에 관한 의견을 전했다. 그는 현 정부 심판론을 들어 먼저 40여 일 밖에 남지 않은 4월 총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조 회장은 “정부의 약사 정책을 보면, 올해도 힘든 투쟁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 건강권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정책들을 전문가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결론을 내놓고, 그저 따르라고만 한다”며 “약국은 약이 없어 전전긍긍하는데, 그런 국민 불편과 현실은 나몰라라 하고 국민 건강권과 직결된 중요한 정책을 왜 일방통행으로 결정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 했다.  

조 회장은 "동네를 조금만 둘러보면 곳곳에 약국이 최고의 접근성을 가지고 위치해 있고, 새벽 1시까지 365일 운영하는 공공심야약국이 있음에도 약 자판기가 신기술인 양 1,000곳에 비치를 허가하고 처방 약을 배달하여 집에서 받아야한다며 다시 약배달을 추진하는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약국은 약 품절로 인해 조제를 못하고 이는 고스란히 국민 불편으로 이어짐에도 나몰라라하는 것은 국민 건강권을 무시하는 것이다. 약대를 졸업하고 다양한 임상 경험으로 무장한 전문가와의 상의도 없이 결론을 내고 따르라고만 하며, 국민들의 안전성을 고려하지 않고 편의성만을 위한 정부 정책이 개탄스럽다. 올해 4월 총선에서 꼭 전문가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국민 건강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뽑으셨으면 한다. 인천시약 역시 그런 의원들을 적극 지지할 것이다. 이런 부분들에 있어 대의원 및 회원 여러분들의 협조 역시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은 동영상으로 격려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인천시약사회의 대의원 총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뜻하시는 모든 일이 잘 되는 한해가 되시길 바란다. 작년 한해 불법 지원금 수수 알선, 공공심야약국 및 지역 보건소장 약사 임용 제도화 등 많은 진전이 있었다"라며, "지난 1월에는 약사 폭행 방지법 역시 통과됐다. 그러나 의약품 수급 불균형, 비대면 진료와 약배달, 한약사 문제 등 해결해야할 현안 과제가 산적해 있다. 대한약사회와 더불어 시도지부 집행부가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올해, 느슨해진 현을 다시 묶어 긴장감을 주는 '해현경장'의 자세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

송종경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서도 현 약사약국의 상황을 대신 전달했다. 송 의장은 "국민들은 안심하고 의료기관과 약국을 이용할 권리가 있는데 약국에 약이 없으니 처방전을 들고 약을 찾아 동네를 순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아직도 명확한 해결책이나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조선혜 유통협회 회장은 격려사에서 “경제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고 비대면진료, 약 배송, 의대 정원 증원 등 매일매일 우리에게 좋지 않은 이슈만 나오고 있다”며 “약가가 공공재이기에 국가가 약가를 정하고 매년 또 내려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본격적인 현안에 들어간 인천시약사회는 △인천 약사 대상 운영세칙 규정 개정안 심의 건 △장학금 지급 규정 개정안 심의 건 △의약품식품안전센터 명칭 변경 심의 건 등의 안건을 의결했으며 올해 사업계획안을 각 위원회 별로 심의 의결 했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대비 2390만8000원을 증액한 5억333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인천광역시의회 박종혁 부의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 구자군 본부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강정호 회장,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 메디칼매니지먼트그룹 이명숙 사장 및 임영배 고문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한편 대한약사회장 표창을 비롯한 시상식에는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수상자인 강상모(효약국)·조래정(인하대병원 약제팀)을 비롯 인천광역시약사회장 공로패 임영배(메디칼매니지먼트그룹) 등 모두 2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