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도약사회은 약배송에 따른 강력한 반대의사와 의약품 품절사태에 대한 책임과 해결의지를 보여달라는 것이었다.

최근 정부의 기습적인 약배송 법안에 대한 의지와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의 법안 발의는 무차별적 약배송 시범사업 확대에 차원을 넘어 총선 이후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의도가 있다는 것.

특히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차용일 대전시약사회 회장과 최도영 충북약사회 회장이 함께 해 적극적인 충청도 지역의 공조를 뜻한다. 

이들은 현 여권과 정부에 대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약배송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충남약사회 김태형 총무이사의 선창으로 시작한 성명서 낭독에는 특이한 점도 포착된다.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등 현 더물어민주당 현직 국회의원까지 가세해 약배송 반대 연대 움직임을 보인 것.

대의원들과 함께 이들은 약배송은 의약품 관리부실, 개인정보 유출, 소통부재로 인한 약물 오남용 등 그 누구라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엄청난 부작용을 내포하고 있기에 무엇보다 신중히 접근과 검토를 요구하는 정책이라며 "그럼에도 불구 정부는 그간 비대면 진료를 확대하면서 선도적 기술도 반영되지 않은 화상통화 등을 이용한 진료행위를 디지털 의료혁신으로 포장하는 기만적 행태를 보여 왔다. 또한 그 중 상당수의 진료가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의 의료격차 해소와는 거리가 멀었음도 확인됐다"고 성토했다.

또한 "이처럼 시작부터 큰 문제를 드러낸 비대면 진료에 더해 병행하여 추진하려는 약배송 정책은 사설 플랫폼을 위한 일방적 정책 결정임과 동시에 국민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한 무모한 실험으로 이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문제"라며 "국민의 건강와 생명을 볼모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신산업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이러한 문제를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이 강행한다면 이는 결국 국민 건강과 생명을 민간플랫폼업체의 수익도구로 전락시켜 의료비 증가, 의료 민영화의 단초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명백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충남도약사회, 대전시약사회, 충북약사회는 "국민건강권의 기틀인 보건의료 정책을 상업적 정쟁의 수단으로 취급하는 현 정부의 입장을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햇다.

이어 정부에는 비대면 진료 및 일방적 약배송 정책에 즉각 철회를 주장한 가운데 처방된 의약품을 조제 및 투약 받을 수 있는 성분명 처방을 우선 시행하고 정부 주도의 공적 처방전 시스템 도입을 필수적으로 마련할 것도 촉구됐다.

지난 17일 열린 제 70차 정기총회에서는 지부차원을 넘어 현재 약사약료 정책의 중심에 서 있는 이들 두가지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지역약사들의 고충과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전일수 총회의장의 개회선언을 시작된 가운데 수급 불균형 의약품의 개선과 한약사 불법행위, 비대면 진료에 약배송 문제까지 많은 약사사회에서 붉거지고 있는 문제점들과 이들 문제점에 대한 정부의 해결의지를 재강조됐다.

전일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가 회장을 할 때나 지금이나 약사회 현안이 참 많다고 생각한다"며 "어느때보다 약사사회가 일치단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함꼐 단결해 새롭게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정래 회장도 연단에 올라 작심한 듯 "약사회원들과 지금 여기 계신 여러분들 한분한분 협력하고 있다"며 "대전 차용일 회장을 비롯 여러 지분회장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대약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언급도 한 박 회장은 "충남지부 차원의 노력은 충분히 이를 받침해주는 성과를 이뤄냈고, 지역약국에서의 전문약사의 편승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박정래 회장은 화상투약기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활성화를 통해 이를 막아야 한다는 것도 주장했다. 

또한 의약품 수급 불균형에 대해서도 언급을 통해 "복지부에서 전국에 있는 200개 약국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의약품 품절은 전세계적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이는 넌센스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대면진료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가며 "전국으로 확장된 시범사업이 약샤들이 지난 2년간 어려움을 처해있는 것에 더해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더했다.

마지막으로는 현 충남약사회와 충남마약퇴치운동본부에 대한 시스템적인 개편논의도 주문했다. 그는 "우리사회의 마약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은데 약 배달을 하라고 한다. 감기약이 만약 정제가 된다면 향정신성 의약뭄이 된다. 이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라며 마약류사업에 대한 보다 견고한 시스템 개편을 주문했다.   

그 밖에 박정래 회장은 아울러 ▲연수교육 및 팜엑스포 행사 ▲튀르키예 지원성금 및 수재의연금 전달 ▲약대생 4명 및 중학생 18명 장학금 전달 ▲식약처·세종시교육청·충남교육청 지원으로 총 218회·1만598명 대상 약물안전사용교육 실시 ▲불용재고의약품 반품 ▲공공심야약국 법제화 ▲지역약국 전문약사제도 ▲불법지원금 수수·알선금지 법제화 ▲약사 보건소장 임용 ▲약국 폭행방지법 국회 통과 ▲화상투약기 시범사업 ▲수급 불균형 의약품 개선 ▲한약사 불법행위 ▲비대면진료에 따른 약 배송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준공공화 등을 지난해 주요 사안으로 언급하며 회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내빈으로 참석하지 않았지만 화상을 통해 최광훈 회장도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발전적인 회무운영과 회원간 소통의 장을 위해 노력해 주신 전일수 의장님과 박정래 회장께 깊은 감사를 드란다"며 "앞으로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바라고 있다. 그동안 약사사회의 성과는 충남약사회의 협조가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3년에도 충남약사회는 회원과 밀착한 회무를 진행했다. 지난 충남약사회 학술제가 회원 1350명의 운집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반품사업에 대해서도 지부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안착하게 됐다"고 치하했다.

최 회장은 약사사회의 현안에 대한 언급을 하며 그동안 회원들을 괴롭혀 온 비대면 진료와 약배달 문제, 의약품 수급 불균형에 대해 해결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많은 현안들이 있었다, 많은 성과에도 불과하고 의료기관의 불법지원금 문제의 해결은 고무적인 사건, 이와 함께 국회 본회의에서 결정된 약사폭행방지법 개정은 회원 어려분의 한마음 한 뜻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총회 단골 내빈으로 양석조 전 충남도지사도 연단에 나와 축사를 대신했다. 양 지사는 "동료로서 박정래 회장과의 상비약 편의점 판매에 대한 역할을 했듯 법적으로 개수 판매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수없이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 자판기 판매도 저지하는데 같이 기여한 점은 가장 푸듯한 점"이라고 소외를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의원시절 박정래 회장과의 그동안 도원결의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양 지사는 "공심야약국, 전문약사제도, 보건소장 임용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성과도 나열하며 성분명 처방에 대해서도 언급을 이어갔다. 짧았만 양 지사는 "성분명 처방은 약사사회를 넘어 국민건강을 위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라는 인식을 함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약사회 박정래 회장의 소개로 이날 참석한 내빈으로는 먼저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최광훈 회장을 대신해 조양연 부회장이, 전일수 총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 충남약사회 노숙희 자문위원, 건강보험심평원 김연숙 본부장, 심평원 송우빈 지역심사위원, 대전광역시약사회 차용일 회장, 최두영 충북약사회 회장, 충남의사회 도화범 수석부의장, 충남치과의사회 이창조 회장, 충남한의사회 이필호 회장, 충남약업협의회 이대원 회장, 충남약업협의회 유지나 종근당 팀장, 대전 지오영 강창록 팀장 등이다. 이대숙 충남약사회 부의장, 전대웅 감사, 황은철 감사 등이다.

감사보고를 시작으로 한 대의원총회에서는 세입세출 결산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었다. 2024년도 사업게획에 대해서는 심의안건은 초도이사회로 위임을 결정하는 한편, 2024년도 세입세출에산안 중 3억 7천만원으로 예산증액에 대해서는 작년과 동일한 예산을 확정했다. 

지은실 부회장의 설명으로 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61회 교육을 작년에 실행된 반면 올해는 121회 이상의 교육을 진행해 예산증액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공공기관화 되면 일정한 에산집행 등 충남의 지역특성상 지역의 범위가 넓어 교육비 등 마약위원회에서 지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마약류 특별회비의 징수가 아닌 명목상의 회비를 새로 신설하는 것. 또한 이 회비의 경우 본부에 전체 징수하는 방식과는 차별점을 두고 이들 중 일부분을 지부에 남겨두고 이를 집행하는 것이다.

건의사항으로는 품절약 사태에 대한 문제점을 들었다. 박정래 회장을 통해 대약의 건의사항으로 채택하는 한편 빠른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다.

총회 2부에서는 본격적인 2023년도 세입 세출안과 2024년도 사업계획이 논의됐다. 충청남도약사회 대의원총회는 2023년 세입 3억5334만2117원 및 세출 3억4722만8245원, 2024년 예산액 3억2000만 원을 상정해 원안대로 가결했다. 더불어 대한약사회 건의사항으로 품절의약품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하 수상자 명단>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이길호(직전 태안군약사회장), 김지웅(세종시약사회 총무위원장)
◆충남약사회장 감사장: 송후빈(건강보험심사평가원대전충청본부 지역심사평가위원장), 이정재(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
◆충남약사회장 표창창: 임미라(서천군약사회장), 이대희(천안시약사회), 정승훈(아산시약사회), 김태형(논산시약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