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비티아이 임대규 상무는 부모로 사는 의미를 “자식과 함께 하는 선택도 훌륭한 선택 중의 하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자식은 보살핌의 대상의 시기도 있으나, 친구가 되는 시기도 있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되는 시기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은 친구나 직장 동료와는 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친구나 직장동료와는 차원이 다른 부모자식 관계는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가치인 셈이다. 그러나 현실은 저출산.비혼.딩크로 서울에서도 학교가 문을 닫고, 전군의 사단훈련소는 폐쇄하기로 정부방침이 세워지고 있다. 그냥 받아들이기에는 잔인한 환경은 더해질 것이다.

'저출산벽돌원고'를 기획하고, 지면을 만든지 10년세월이 흘렀다. 과연 저출산해결 메시지는 무엇일까? 철학적인 답변으로 좁혀진다 ‘생자필멸’이다. 비혼과 딩크족이 외관상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생자필멸의 진실 앞에서 각자의 상황과 어려움보다... 결혼과 부모로 사는 선택은 돈으로 셀수 없다. 이런 감정은 2060년 살아갈 후손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약국신문은 '저출산 벽돌운동'을 포기할 수 없다.

약국신문은 향후 초중고 교장선생님.22대 신입국회의원 등 저출산벽돌 원고 저변을 넓혀 붕괴되는 한국사회를 구하고자 한다. 첫 직장의 선배이기도 한 코스맥스비티아이 임대규 상무님의 귀한 원고 감사한 마음 가득하다<약국신문 편집인 이상우>

결혼의 기쁨은 무엇인가요

-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함께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생활을 같이 하는 것이 아닌 삶을 함께 만들어 가고, 그 과정을 같이 하는 거죠. 이 과정에서는 우여곡절이 있을 것이고, 그 전까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희노애락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행복을 만들어 가는 거죠.

결혼의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 힘든 점이라 생각합니다. 몇 십년을 다른 환경, 가치관을 갖고 살아온 두 사람이 이를 인정하는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인정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서로 완전히 일치 혹은 똑같아 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단계를 이루기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로 사는 기쁨은 무엇인가요

- ‘아버지’라는 말 자체가 갖고 있는 의미가 자식의 남성 부모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기쁨은 자식들이 순탄하게 자라나는 모습을 보는 것이 1순위 아닐까 합니다. 성공의 의미는 각자 다르기에 아버지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을 자식들에게 강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안정적인 경제적 생활과 사회적 인정을 받기를 원할 뿐입니다.

아버지로 사는 힘든점은 무엇인가요

- 자립하기 전까지 경제적이나 사회적, 심리적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점이겠죠. 우리 집의 경우 사회적이나 심리적인 도움을 와이프가 많은 역할을 해 주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선 경제적인 도움에 집중을 하면 되었습니다. 벤처 거품이 꺼질 때 마침 벤처 기업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때 경제적으로 아슬아슬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가 가장 힘들었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일까요

- 뭐라 딱 한 가지를 말씀 드리기 힘드네요. 평소에 가장 아름다운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순간순간 느껴 왔습니다.

살아오시면서 내가 이런 경험을 통해 ‘성장’했구나 하는 기억은

- 솔직히 내가 나를 보며 ‘성장’을 느낀 적은 별로 없습니다. 타인이 나를 대할 때 달라진 모습을 보며 느낀 적이 있습니다.

유모차에 아기를 태운 젊은 엄마들 보면 어떤 생각이

- 우선 아기에게 눈길이 가기 때문에 엄마는 거의 보지 않습니다. 우선 다들 비슷하겠지만 아기가 ‘귀엽다’라는 생각을 하죠. 그리고 아기를 봐라만 봐도 힐링되는 느낌이 듭니다. 나도 저 나이 때에 주위 사람들에게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해 주었나 라고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저출산으로 올해 20만명대 아기가 태어날 것입니다 이 아이들이 군대갈 18년 뒤에는 10만명 병역이 되는 겁니다. 나라를 지킬 사람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거리에는 노인들 뿐이고 생산가능인구는 당연히 절대적으로 줄 것입니다. 여성징집도 비혼세 도입 등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저출산의 미래공포를 느끼신 적이 있으신가요

- 단기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이미 여러분들을 통해 언급되고 있어 따로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아주 크게 생각하면 역사의 왜곡 혹은 단절까지 나타날 수 있겠죠. 역사 속에는 문화, 언어, 가치관 등 우리가 향유해왔던 모든 것들이 포함됩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살아왔던 흔적에 대해 잊혀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민족이나 국가가 존재해야 내가 살아온 삶이 이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임대규 코스맥스비티아이 상무(사진)

▲임대규 코스맥스비티아이 상무(사진)

결혼은 선택입니다

그러나 삼촌.이모.사위.며느리 호칭이 추석에 불리지 못하는 슬픔이 한국사회에 직면중입니다. 미래추석은 어떻게 될까요

- 각각의 가족이 즐기는 휴일 개념으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이런 개념으로 설날이나 추석을 보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는 시대적, 사회적 변화이기 때문에 반드시 나쁜 일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단, 고유의 의미는 생각해야 겠죠. 고유의 의미를 지키면서 시대적, 사회적 변화에 맞게 형식을 변화하면 됩니다.

한세대를 보통 30년이라고 합니다 본 질의문답의 방향은 2054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커다란 통나무를 1명이 져야하는 미래에 본 질의문답의 진실이 많아져 새로운 나무심기가 질의문답의 본질입니다. 국민으로서 정치권과 정부에 저출산 해법을 제시한다면

- 제가 견식이 부족하여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말씀은 못 드릴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안전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각종 정책을 준비해 준다면 좋겠습니다.

미혼이나 가임세대에게 자녀둔 인생선배로 부모시간 권유한다면 어떤 이야기 하고 싶은가

- 삶을 보내는 방법에는 여러 선택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중 자식과 함께 하는 선택도 훌륭한 선택 중의 하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자식은 보살핌의 대상의 시기도 있으나, 친구가 되는 시기도 있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되는 시기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은 친구나 직장 동료와는 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삶에는 여러 선택지가 있고, 여러 다양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삶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고, 스스로 책임지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이들의 삶의 모습에 대해 옳고 그름을 사회적 합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에 따라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