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대면 정기총회를 개최한 성남시약사회는 그 어느때보다 준비과정에 신경을 쓴 눈치다. 이날은 정기총회를 비롯한 연수교육이 동시에 진행돼 많은 회원들이 모였다.

또한 제 52회 정기총회장은 김범석 총회의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 회장, 한동원 성남시약 회장 등 주요 내부인사 300여 명의 약사회원과 유관단체장을 비롯 정관계 인사 등 외빈들로 문전성시를 이룬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총회는 성남시약사회 원로들도 참석했다. 이순영 자문위원, 김윤순 부의장, 김재규 부의장, 손현우 감사, 노인화 감사다. 

특히 이날 정기총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성남 수정구 김태년 의원, 중원구 윤영찬 의원, 분당 갑 안철수 의원, 분당 을 김병욱 의원은 참석한 반면 신상진 성남시장은 해외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또한 5개 보건의료단체장도 참석했다. 이승엽 시의사회 회장, 김동수 치과의사회 회장, 권영신 한의사회 회장, 이승신 간호사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는 김범석 총회의장의 개회선언으로부터 시작됐다. 곧이어 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3년간 코로나팬더믹으로 인해 우리모두 정신적 물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방역의 최일선에서 각자의 업무에 최선을 다했다, 정부의 공적 마스크의 합리적 배분으로 그 역할을 다했다고 본다"며 "오늘 총회는 우리 약사회의 지난 1년간의 사업과 예산을 심의받는 자리로 또한 우리가 직면한 여러문제를 함꼐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건강권과 약사직능을 위협하는 비대면진료시범사업과 의약품품절사태에 현재도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약국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계가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고 경고했다. 또한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한약사 문제를 들어 현 정부의 해결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난다며 여기 계신 총선 관련 정치계 인사들은 선거시점에서 정치권이 표심을 얻고자 일희일비할 게 아닌 표를 얻고 난 다음의 행동에서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사말을 한 한동원 회장은 특히 의약품 품절에 대해서는 보다 상세히 다뤘다. '현 시점에서 약이 없어 정상적인 조제행위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면서 "범정부 차우너에서 대책마련이 정말 절실하다, 동일성분조제 간소화 및 폐지, 성분명처방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원 회장은 마지막 임기말기에 따른 인사도 했다. 한 회장은 "9년째 성남시약사회를 이끌고 있는 수장으로 회원들의 성원과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제 임기의 마지막 해"라며 운을 떴다. 이어 현 집행부의 회원권익 보호를 최우선을 두고 회원고충 해결과 공정하고 투명한 예산집행, 충실한 대관업무, 상급회와의 유기적 업무협력을 들어 현 집행부 임원진들을 향해 노고를 치하했다.

이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한약사의 의액품 불법판매 등 현 시점에서 약사들을 괴롭히고 있는 정책과 법들을 제시했다. 약사회원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가 이런 불합리한 제도를 고칠 수 있게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날 내빈으로는 박영달 경기도약사회 회장이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랐다. 박영달 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상대인 한동원 현 성남시약 회장을 눌렀다. 

박영달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동원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지난 2022년 내내 정부주도의 민관협의체에서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약사회는 품절약대응 TF를 구성, 단기대책으로 의사 처방단계에서 품벌 등 실시간 알림체계 구축 또는 코드 처리, 매점매석 행위의 적극 단속 등의 대표적인 품절 대비를 해 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박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벌이고 있는 약국 품절약 조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정말 품절약이 심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와 내년에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말 입법부와 현재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관청 공무원들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다시한번 품절약에 대해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영달 회장은 마지막으로 "함께라는 말의 힘을 믿는다"며 "성남시약과 회원들 모두가 모든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체覃磯摸� 약사회는 물론 정부의 정책도 보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원구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축사를 시작으로, 안철수 의원, 김병욱 의원 등이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 인사들은 표심을 잡기 위해서 많은 이야기를 냈다. 조금이나마 지역구민들을 위한 보건의로계의 상황에, 즉 약계 표심을 잡기 위해 정치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정책간담회를 갖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철수 의원은 성분명 처방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제시했다. 결국 통과될 일이라고 보고 시간이 걸릴 만큼 노력을 통해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발혔다.

곧이어 본격적인 정기총회 안건들이 줄지어 보고됐다. 총 회원 953명 중 참석 회원 83명, 위임 303명으로 최종 성원됐다. 성남시약은 지난해 각 위원회별 사업실적을 시작으로 세입 결산 에산에 대한 안건을 집중 섦명하며 알번회계 세입에서는 예산액 중 이월액이 이천구백만원, 회비 1억8천6백여만원, 결산액은 백천여 만원이 증액된 가운데 입회비, 잡수익 등을 포함해 2억 2천 9백 5십 2만원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예산안에는 신규회원 유입으로 입회비가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입회원의 수는 25명으로 전체 집계된 회비 총액도 동시에 늘었다. 반면 회비면제자는 43명이다.

특별회계 결산을 통해 회관 기금 세입 세출도 공개돼 세입은 3억6천4백여 만원, 세출은 3억9천4백여만원으로 자선다과회를 비롯한 사회공헌사업기금에서는 세입이 4천9백여만원 등이다. 

다음으로는 2024년도 일반회계 예산안 심의를 통해 이월금, 회비, 입회비, 잡수입을 합해 2억2천4백5만원으로 지난 2023년 대비 0.8% 올랐다.

마지막으로는 건의사항에 대해 진행됐다. 특히 회원수가 천여 명에 이르는 거대 분회에도 불구하고 최근 조직의 결속력이 약해진 것을 두고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회원들이 많았다. 이는 기존과는 다른 조직으로 약사들이 자바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정책들은 고안해 이를 타개해야 한다는 점과 직결된다.

또한 상급회에 대한 건의사항으로는 복지부가 매점매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회원들의 불만이 표출됐다. 일부 회원들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대약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항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성남시장 표창 시싱식을 비롯 경기도약사회장 표창, 성남시약사회 회장 표창 및 감사패가 전달됐다. 성남시장 표장에는 신혜주(비개국약사), 이연경(성남사랑의병원), 김진일(경신약국)이, 경기도약회장 표창 수상자는 윤범석 약국위원장, 김성근(위례수약국), 홍명한(배개국약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성남시약사회장 표창 수상자는 이사선 이사, 이선영 이사, 배현(밝은미소약국), 최헌영(해밀약국), 김선영(성남미래약국), 강령아(비개국 약사), 백민옥(비개국약사), 성지은(비개국약사)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