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고령화에 따른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에 보건산업도 피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의 종사수 비율이 청년층 비율에 비해 12.6% 차를 보였다.

▲ 2023년 3분기 보건산업 연령별 종사자는 30~39세 28만 9천 명, 29세 이하 26만 8천 명, 40~49세 24만 4천 명, 50~59세 16만 8천 명, 60세 이상 7만 7천 명 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2023년 3/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2023년 3/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4.7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7%(+3만 7천 명) 증가했다.

그 중 성별로는 보건산업 전반에 걸쳐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세가 남성의 전년동기 증가세보다 높았다. 여성은 전년 동기대비 +3.9%로 남성의 +2.9% 보다 1% 높았다. 

특히 제약산업 분야의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4.9%)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남성 종사자 수 증가율은 의료기기산업 분야에서 3.6%로 가장 높았다.

인구구조 변화는 60대 이상 연령층 종사수는 타 연령층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11.0%다. 반면 청년층(29세 이하)에서는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의 25.6% 차지해 종사자 수는 년 동기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근속기간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근속기간에서는  ‘5년 이하’인 종사자의 비중이 71.4%(74만8천 명)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의료서비스업 분야의 ‘5년 이하’ 종사자 비중에서 73.7%로 타 산업 분야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의료기기산업과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가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여 전년 동기대비 3.8%다. 이어 제약(+3.0%), 화장품산업(+1.9%) 순으로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중 제약분야는 올 3분기 제약산업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8만 1천 명으로 2분기 연속 3%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이중 ‘한의약품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이 9.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완제 의약품 제조업(+3.4%)’,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1.4%)’,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1.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약 분야는 지난 2022년 1분기 마이너스 증가율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전세는 3분기를 기점으로 증가율을 반응해 1.4%의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제약분야 종사자수는 ’20년 1분기부터 ’22년 1분기까지 20%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가장 높은 종사자 수를 보인 의료기기 분야는  ’23년 3/4분기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6만1천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하였다. 기존 주력품목(초음파 영상진단기, 방사선 촬영기기 등)의 수출 회복으로 관련 업종인 ‘방사선 장치 제조업’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5.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그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4.7%)’ ‘정형외과용 및 신체보정용 기기 제조업(+4.4%)’, ‘치과용 기기 제조업(+4.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의료서비스는 ’23년 3/4분기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86만8천 명으로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의 82.9%를 차지했다. 

이 중 ‘한방병원’ 종사자 수 증가율이 8.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종합병원’과 ‘일반의원’의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5%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신규 보건복지분야 일자리는 6,958개 창출됐다. 지표를 통해 보면 보건의료 종사자를 포함한 의료서비스업에서 5,713개(82.1% 비중)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는 제약산업 497개, 의료기기산업 423개, 화장품산업 325개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2,720개(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간호사’ 1,382개(19.9%), ‘의료기사·치료사· 재활사’ 444개(6.4%), ‘제조 단순 종사자’ 370개(5.3%), ‘경영지원 사무원’ 325개(4.7%) 순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고용직업분류에 해당되는 기존 보건산업 93개 직종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금년 3분기 기준 전산업 대비 보건산업 일자리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히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 회복, 특히 고령층 대비 낮은 증가율을 보이는 청년층 고용 확대와 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고 있는 고령층의 고용 환경 관련한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