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핵심적인 재진원칙마저 저버리면서 초진의 전면 허용이나 다름없는 확대안에 대해 보건의료계는 혼란에 빠져 있다.

서울시약사회는 그동안 약사회를 비롯 보건의료계조차 숱은 우려를 보내고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부작용에 대한 대책이 전무후무하다는 점에서 이번 확대안마저도 도저히 납득할 수 어려운 대책으로 보고 있다.

시약은 벌써 비대면 진료와 관련 반대 성명서만 다섯번째다. 특히 이번 확대안에 대해 많은 문제점들을 양산하고 있는 비대면진료에 있어 해외의료계는 물론 국내 의료계조차 납득하기 어려운 대책으로 그중 가장 문제점으로 나타나는 부분은 공적전자처방전과 성분명 처방을 들 수 있다. 약사회가 중심돼 정상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는 공적전자처방전은 관계자에 따르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의 협의점을 도달하고 이를 적극 알리기 위해 나서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확대안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사업의 핵심적인 요소인 공적이라는 사실상 빠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남용에 앞서 의료계에선 의약품 부족현상에 적절한 대처를 하기 위해 대처조제 등에 대해 많은 합의점에 도달했다.

아울러 탈모약이나 비만, 여드름 등 오남용 우려 의약품에 대해서는 비대면 처방에서 제외해야 함에도 이번 확대안에는 아주 은밀히 여드름약을 비롯 많은 오남용약을 포함했다는 점에서 의구심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특히 공적전자처방전에 있어 이번 비대면 진료 확대안은 사실상 이를 무력화하는데 있다는 문제점을 양산할 수 있다고 시약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