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필수의약품에 소아용 의약품 6개 성분(7개 품목)이 새롭게 지정됐다. 새롭게 지정된 6개 성분에는 미분화부데소니드 흡입액, 세프포독심프로세틸 시럽제,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 아세트아미노펜 정제, 툴로부테롤 경피흡수제, 페노바르비탈 주사제, 시트르산나트륨수화물 액제 등이다. 

반면 기존 국가 필수의약품은 66종, 70개 품목이 지정해제됨으로써 총 408종, 448개 품목이 됐다.

지정해제 의약품으로는 네비라핀 정제, 농글리세린‧과당 주사제, 니솔디핀 정제, 니트로푸란토인 시럽제, 데노파민 정제 등으로 특히 네비라핀 정제의 경우 HIV치료제로 발표 후 의료계를 비롯 시민단체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또한 제약사로써는 필수의약품 지정을 두고 원료가격 상승과 생산 단가의 차이점에 따른 문제점들도 나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협의회는 이날 국가필수의약품 신규지정에 아세트아미노펜, 미분화부데소니드 등 최근까지 의료현장에서 수급이 불안정하다고 봤다.  한편 대한약사회, 소아청소년과의사회 등이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 민관협의체’에서 꾸준히 필수의약품 지정을 요청한 바 있다.

반면 이날 협의회는 국가필수의약품 지정이 해제되는 아프리카수면병치료제 ‘수라민 주사제’ 등 66종 성분(70개 품목)은 국가필수의약품 재평가*를 위한 연구사업(’22.4월~12월), 전문가 자문, 대국민 의견수렴(’23.8.28.~9.15.)을 거쳐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협의회에서 최종적으로 지정 해제가 결정됐다.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해제 기준은 △보건의료의 필수성이 충분하지 않고, 공급이 불안정하지 않은 경우 △최근 5년간 공급·사용 이력이 없는 경우 △다수의 허가된 품목이 있어 공급이 불안정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새로운 의약품 사용으로 더 이상 의료현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경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