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이주민)요양간병협회(가칭)가 발기인 총회를 마치고 정식 출범했다.

내년도 사단법인화를 목표로 내건 이 협회는 주요 사업으로 이주민을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으로 육성 발전케 하는 동시에 이들의 권인보호는 물론 최상의 서비스를 통한 내국인 고령자와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활동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대한약사회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회 발기인총회에는 21인의 각계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임상규 발기인 모임 대표(현 대한약사회 감사/건강소비자연대 상임고문)을 정식 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또한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 선임은 회장에게 일임하고 정관, 윤리 헌장, 주요 사업계획 등은 초안을 통과시키되 더 다루어야 할 부분은 내년 3월로 예정된 첫 이사회에서 세부적인 심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임상규 신임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고령사회와 인구절벽 문제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이미 일본을 넘어선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사회적 추세로 볼 때 헬스케어 유관 인력의 절대 부족으로 말미암아 향후 유입될 이주민 인력자원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와 과학적인 지원 체제의 마련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행복 지수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임 회장은 특히 “이주민에 대한 체계적인 요양간병 인력으로서의 교육은 물론 이들이 간병의 대상자인 노령자 및 환자와의 진정성 있는 교감을 나누는 동방자가 되도록 사회문화적 다양성을 감안한 체계적인 양성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은 축사에서 “비록 임상규 대한약사회 감사님을 비롯한 많은 약사님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는 협회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 모임이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리게 된 점은 반가움과 함께 많은 시사점을 지니고 있다”며 “돌봄이라는 큰 차원에서 볼 때, 그리고 이미 여러 나라에서 시도되고 있는 약사의 거택보호 활동이 곧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감안하면 새롭게 첫 발을 내디는 이 협회와 약사회의 관계는 멀지않은 미래에 무척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기인대회는 당분간 건소연이 ‘인큐베이팅’역할을 하면서 협회 발전을 도와준다는 의미에서 건소연 핵심 멤버들이 참여, 임상규 상임고문을 비롯하여 건소연의 공동이사장인 강영수 대표와 이범진 총재(아주대약대교수) 그리고 장재인 상임고문과 백경신 품질검증단고문(세포교정의약학회장) ,이상호 이사겸 자문위원(축산신문대표), 조동환 헬스컨슈머대표, 배봉수 최영희 의원 수석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또한 각계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데 숙명여대 김옥녀 교수와 동남아시아 각국의 인력수급 전문회사인 신홍성 한국미라이대표, 참약사그룹 김병주 대표 안승일 나눔축산 사무총장 등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