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사회는 경기지역서 적발된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9개 약국에 대한 청문을 실시해 이들 약국에 대한 경고조치했다.

경기도약사회는 지난 5일 무자격자의 의약품 판매 등 위법행위가 확인된 대표약사의 청문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청문은 약사지도위원회와 윤리위원회가 공동으로, 지난 9월부터 10월 중 실시된 도내 300여 약국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를 통해 채증된 자료를 통해서 이들 대표약사를 직접 추궁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9명의 청문대상 약국 대표약사 전원이 참석했으며, 청문절차를 통해 모두 위반사항을 인정하고 재발방지 서약서에 서명하는 등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들의 경우 마자격자 즉 약사가 아닌 사무원의 의약품 판매로 문제가 됐다. 소위 카운터 약국을 의미한 것으로 경기도약사회에 따르면 이들 모두 카운터 약국으로 청문을 실시한 것이다.

아울러 해당 약국에는 추후 재점검을 진행할 것을 안내하는 한편, 개선 의지 없이 또다시 적발되는 경우 별도의 통보 없이 관계 기관에 공익신고 조치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청문 절차를 주재한 신윤호 부회장은 “불법적인 카운터 판매가 근절될 때까지 지부 차원의 자율정화 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며 “약국에서도 종업원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약사회는 도내 약국들을 대상으로 암행 및 불시 시찰을 통해 약국 정화 사업을 전개할 입장이다. 특히 이들 적발 약국의 경우 2차 경고시 바로 고소를 진행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