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개정에 따른 대한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를 비롯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하는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오늘부터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이필수 의협회장은 지난 2일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특히 지역의사들과 간호조무사들이 연대하는 파업으로 지역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연가투쟁을 선언한 간호조무사협회는 의사를 비롯한 타 직역도 적극 참여하는 가운데 오늘 1차에 이어 11일 2차 연가투쟁을 펼 칠 계획이어서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가 청구 업무를 비롯해 진료시 보조, 처방전 발행 등의 부분적인 문제점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인 집단 휴원·휴진 사태는 없을 전망이지만, 일부 동네 의원에서 오후 늦게는 진료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한 진료 및 주치의 로테이션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지난달 31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공의의 의협 투쟁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앞서 언급된 의료연대의 1·2차 연가투쟁, 용산 대통령실 앞 1인 시위 등을 통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고 있다. 연대 총파업 시 국민 불편함이 초래되는 만큼, 17일 전까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게 이 단체의 입장이다.

경고성 집단행동에도 불구하고 간호법 재논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오는 17일 연대 총파업 등 더욱 수위가 높은 투쟁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