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2022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42억 달러로 2021년 동기보다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실적을 발표했다. 

▲ 사진 좌부터 월별 수출 추이(억달러,%)와 연별 수출 수치(억달러,%)

우선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 2021년보다 14.8 증가했다. 반면 의료기기와 화장품은 각각 10억 달러와 12억 달러 감소했다.

’22년 의약품 수출액은 81억 달러로 전년대비 14.8% 증가하였다. 

국가별로 보면 주요 수출대상국으로 미국(9.9억 달러, △12.3%)이 가장 증가폭이 높았고, 일본(7.7억 달러, △3.3%), 독일(7.4억 달러, +8.5%) 순이었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20개국 수출은 전체 의약품 수출의 8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년 대비 對미국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19.0% 감소했지만 ‘기타의 조제용약’, ‘기타의 혈/혈청’ 등의 수출이 증가하며 의약품 수출 1위국(’21년 2위 → ’22년 1위)으로 다시 올라섰다.

미국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전년대비)은 9.2억 달러(73.0%)(’21년)에서 7.4억 달러(△19.0%)(’22년), 다음으로는 호주(4.4억 달러, +297.5%)와 대만(3.4억 달러, +446.6%)의 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순위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헝가리(1.9억 달러, △21.5%)와 벨기에(1.9억 달러, △27.6%)의 수출 순위는 하락했다. 수출 약진 대상국 중에는 호주 수출 순위가 2021년 13위에서 6위로 나타났고 대만은 23위에서 8위였다.

품목별 증가세에는 ‘바이오의약품’(36.3억 달러, +7.5%), ‘백신류’(9.4억 달러, +81.3%), ‘기타의 조제용약’(7.1억 달러, +12.6%)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21년 큰 증가세를 보였던 미국, 일본, 헝가리 등 국가에서 감소세를 보였지만, EU(독일, 이탈리아 등)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싱가포르, 브라질, 베트남, 대만 등)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감소 국가 중에는 미국(7.4억 달러, △19.0%)과 일본(2.6억 달러, △12.7%), 헝가리(1.8억 달러, △23.1%) 등이 저조했다. 

이번 수출 증가 품목에는 전년도에 이어 국내 생산 백신에 대한 수요 증가가 크게 개선돼  호주와 대만을 중심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의약품 수출 품목 4위에서 2위로 2단계 상승하였다.

백신 주요 수출 국가로는 호주(4.1억 달러, +346.1%), 대만(2.6억 달러, +39,233.6%)이다.

▲ 2022년 보건산업 수출 상위 10개국 현황 (단위: 백만달러,%)

의료기기 분야는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액은 82억 달러로 전년대비 11.0%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4.4억 달러, +43.8%), 일본(7.3억 달러, +93.5%), 중국(6.7억 달러, △6.3%) 등 순으로,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7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7.3억 달러, +93.5%), 대만*(5.6억 달러, +706.0%), 캐나다(3.8억 달러, +120.4%)의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순위가 상승하였고, 독일**(4.0억 달러, △72.7%)과 베트남(2.6억 달러, △48.8%)은 수출 순위가 하락하였다.

품목별로는 ‘진단용 시약’(31.8억 달러, △28.1%), ‘초음파 영상진단기’(7.7억 달러, +10.4%), ‘임플란트’(7.1억 달러, +25.1%), ‘방사선 촬영기기’(7.0억 달러, +14.7%)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진단용 시약’*(31.8억 달러, △28.1%) 수출은 ’21년 큰 증가세를 보였던 독일, 베트남, 네덜란드에서 감소하였으나, 미국, 대만, 일본, 캐나다에서 크게 증가하였다.

진단용 시약 수출 감소 국가: 독일(2.2억 달러, △82.4%), 베트남(0.7억 달러, △81.4%), 네덜란드(0.3억 달러, △86.4%)이고 반면 진단용 시약 수출 증가 국가에는 미국(5.9억 달러, +226.6%), 대만(4.7억 달러, +4,675.4%), 일본(3.7억 달러, +2,988.4%), 캐나다(3.5억 달러, +156.1%) 등이다. 

기존 의료기기 수출 주력품목 중에는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눈에 띄는 증가를 보였다. 미국(1.7억 달러, +4.6%), 인도(0.6억 달러, +36.2%), 이탈리아(0.3억 달러, +58.2%), ‘임플란트’는 중국(2.8억 달러, +20.2%)과 튀르키예(0.4억 달러, +42.9%)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2022년 보건산업은 엔데믹화에 따른 방역물품 및 관련 품목의 수요 축소로 전년도와 비교해 수출액이 소폭 하락하였으나, 최근 5년간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출 성장률(13.2%)을 기록하며 국내 주요 수출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 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의 원가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나, 보건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선제적 지원방안이 마련되고 있어 진흥원도 이에 발맞춰 보건산업 수출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지원 및 모니터링을 통해 보건산업 수출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