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제로몰 폐쇄 결정 하루 전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약준모)는 대웅제약의 입장문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웅제약의 직접적인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 

우선 약사회 각 지부와 면담을 비롯 지부장 회의에 대한 대웅제약의 입장문을 통해 대웅제약의 미진한 대응에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 회원들은 큰 유감과 아쉬움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히 대웅제약이  발표한 입장문에서는 우리는 아무런 잘못이 없지만 '약사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내용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을 이어온 약준모는 대웅제약이 상처를 받은 일반 약사들을 위로하는 말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약사들 사이에는 소위 “우박이”란 단어가 있다. 우루사와 드링크제를 지칭하는 용어로 약사들의 깊은 피로와 고충을 대변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약준모는 약국의 수익적인 부분에는 도움이 거의 되지 않음에도 약국에 오는 손님들을 위해 대부분의 약사들이 무료 봉사처럼 취급하고 있는 품목으로 기존에 널리 알려진 종합 비타민제의 시장에 “임팩타민”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약사들의 노고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웅제약은 그러한 수많은 평범한 약사들의 고통을 영양분 삼아 성장해왔음에도 평범한 약사들에 대한 배려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이, 대웅의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일반인들에게 약국보다 싼값에 약을 공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대웅의 만행에 대한 약사들의 분노는 단순히 '정서'란 단어로 표현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시간에 모인 수천 명의 약사들이 작성한 규탄내용에는 3분의 2의 약사들이 대웅이란 제품을 취급하지 않을 것임을 공표한 것을 의미한다며 그 분노치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약준모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8일 5일간 진행된 전체 규탄동의서에 대해 전체 2,129명의 약사 중 거래 중단 의사를 밝힌 약사의 수가 1,326명(62.3%), 지켜보고 판단(783명, 36.8%)으로 대웅제약의 직접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반면 거래중단 의사 없음은 20명에 그쳐 0.9%를 차지해 이번 대웅제약의 '제로몰'에 대한 대응자세를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약준모는 제로샵에서 일반의약품 취급을 중단하겠다는 대책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밝히며 △수만 명의 일반인들보다 비싼 값에 약을 구입해야만 했던 대부분의 약사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할 것 △공개적인 방식으로 “일반 약사”들이 모두 알 수 있는 방식으로 사과를 할 것 △본인들의 만행을 감추고 약사들이 거짓을 말한다는 내용을 퍼트린 담당자들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