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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딩 ‘삼성바이오로직스’… 강세 여전삼바 시총·매출 독주...4분기 유한·녹십자·한미 실적 확대 기대
김형진 기자  |  wukb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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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28  06: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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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3분기 전반적으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부터 2분기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환율 및 원료 등의 가파른 상승으로 어려움에 직면했었다. 하지만 제약바이오산업의 숨통은 기존 산업을 따라 잡고 있고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의 시총이 SK하이닉스를 따라 잡으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단비같은 희망을 전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실적이 상황되고 전체 시총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시장의 실적이 하락하면서 SK하이닉스를 추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1일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000원(2.26%) 내린 8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62조8994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63조1313억원)에 밀려 코스피 시총 4위로 내려왔다. 이날 코스피가 1%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7% 상승 중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외경.

이런 분위기속에서 코로나19 엔데믹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제약기업들은 기존 사업을 공고히 하면서도, 정부 지원 하에 항암제 등 미래 먹거리가 될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앞으로 올해 4분의 3이 지나간 시점에서 그동안 제약바이오업계의 실적과 내년 전망을 살펴봤다.

 

 

 

‘삼바’ 리딩 속, 국내 5대 전통 제약사 실적 확대 전망

 

국내 제약바이오 리딩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730억 원, 영업이익 3247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23억 원(94%)과 1573억 원(94%)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37%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연결기준 2조358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원대를 돌파했다. 별도기준으로도 올해 누적 매출 1조6896억 원으로 지난해 연 매출(1조560억 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이는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판매량 및 위탁개발(CDO) 등의 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여기에 올해 4월 100% 자회사로 전환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이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성과를 거뒀다.

 

각 증권사들도 3분기 매출 공시에 맞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호황과 더불어 시총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한양증권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4공장 없이 12-3공장에서만 실적이 크게 상상했던 이유는 제품믹스 개선 및 DP매출 증가였다며 이번 실적발표에서 제품 믹스에 변경에 따라 동시의 실적이 크게 변동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삼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가가 1,150,000원으로 상향돼 4공장이 순조롭게 운영되면 5개 빅파마와 선수주를 체계해 둔 상황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4공장 실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셀트리온 역시 실적에서 턴링포인트를 잡았다.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456억 원, 영업이익 2138억 원, 영업이익률 33.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0.6%, 영업이익은 28.1%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국내 5대 전통 제약사(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의 3분기 실적은 총 1조95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유한양행, GC녹십자가 다소 주춤했지만 나머지 회사의 외형 확대가 합산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유한양행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315억 원(-4.4%), 영업적자 45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유한건강생활의 전략 품목인 프로바이오틱스 판매량이 마케팅 비용 대비 부진한 탓으로 풀이된다. 일반의약품(OTC)과 전문의약품(ETC)이 각각 25.2%, 6.8% 성장했지만, 길리어드에 기술 수출한 ‘YHC1102(NASH치료제)’의 마일스톤(500만 달러) 유입이 내년으로 이연되는 바람에 라이선스 수익이 감소했다. 별도 연구·개발(R&D) 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91억 원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 역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597억 원(-1.3%), 영업이익 488억 원(-31.7%)을 기록하며 주춤했다. 단,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유통 매출 등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탓에 기저효과가 컸고, 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일시 감소한 것이어서 향후 성과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종근당은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별도기준도 매출 3807억 원(11.6%), 영업이익 397억 원(7.1%), 당기순이익은 무려 2193.9%나 늘어난 292억 원을 기록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주’,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 등 기존 주력 제품이 성장한 데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케릭스’ 등 신제품까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 역시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 원에 근접(9803억 원)했다. 매출액은 3421억 원(12.9%), 영업이익은 468억 원(26.9%)을 달성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복합제 ‘로수젯’의 누적 처방액이 1030억 원(13.3%)으로 증가하는 등 국내 원외처방액 상승세와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매출이 930억 원(23.4%)을 기록하는 등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대웅제약은 별도기준 매출액 3015억 원(13.7%), 영업이익은 303억 원(26.7%)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이 3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7월 출시된 신약 ‘펙수클루’를 비롯한 고수익 품목 중심의 성장,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수출 확대 및 우호적 환율 효과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ETC 부문 역시 매출 2095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대웅제약의 별도기준 올해 누적 매출액은 8674억 원이어서, 이러한 흐름이라면 지난해 매출 1조1530억 원이라는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엔데믹 후 R&D 투자, 성과로 이어지나...영업  이익·실적 뚜렷 

 

최근 몇 년간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낸 제약바이오업계에 주어진 공통 과제는 ‘코로나19 이후’ 즉, 엔데믹에 대비한 신약 개발 확대다. 벌어들인 돈으로 공격적인 R&D 투자를 단행한 만큼 성과로 증명해야 할 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가능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의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0월 부분 가동한 4공장이 내년 전체 가동된다면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로 압도적인 글로벌 1위를 굳힐 수 있다. 이와 함께 신규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에스-듀얼)’을 론칭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휴미라 등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 호실적세는 3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잠시 주춤한 유한양행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인 편이다. 유한양행은 내년 상반기로 이연된 NASH치료제 마일스톤과, 추정치에는 포함하지는 않았지만 유럽·미국 레이저티닙 병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9000만 달러)도 하반기 가능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연간 약 400억 원이 지출됐던 레이저티닙 글로벌 단독요법 3상 종료로 R&D 비용 집행도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대웅·종근당 등 국내 전통 제약사들이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 제약영업력 강화 등 각자의 장점을 살려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 앞으로 환율효과에 따른 4분기 제약사 우호적인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녀서 내년 신약 개발 등 주가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이렇듯 삼성바이오로직의 약진과 선두집입은 시사한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향후 2-3년간은 선두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특히 바이오분야 등 탄탄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삼성의 차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는 이유 중 매출과 더불어 향후 미래 가치가 높은 신약개발에 있어 제약사들간의 각축도 주목된다. 최근 주가와 더불어 제약바이오사들의 신약물질 연구개발은 내년 향후 전망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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