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 모임(약준모)는 오유경 식약처장이 국감에서 발언한 내용을 두고 소청과의사회, 서울시의사회, 대개협 등 의사단체가 도 넘는 직능비하 발언에 분노를 표명했다.

이에 약준모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들의 자발적인 사례  수집을 독려하는 한편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거친 의약품의 약효의 차이 등 최소 5가지 이상 사용되고 있는 약들의 교체 등 개원 의료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리베이트 문제들을 수집하겠다고 밝혔다. 약준모 관계자에 따르면 동일성분과 동일 제형을 가지고도 기존 처방과 다른 타제약사제품을 처방에 쓰이고 있고 심지어는 동일한 제약사로부터 나온 동일성분 및 제형의 약들을 3개월 단위로 나눠 쓰고 있다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특히 의약분업 이후 의사들은 의약품에 대한 처방권을 손에 쥐고 처방약의 약효에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음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며 여론을 몰아가는 것은 자신들의 처방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는 꼴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우수한 제약산업 시스템도 부정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 약준모는 의사들이 주장하는 제네릭 의약품 중 소청과의사회의 성명서 중 문제가 됐던 오리지널의약품과 제네릭의약품 효능차이가 그들의 주장과 다르며 '제닉의약품이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980-120% 효능을 가진다는 내용이 허구임을 증명했다. 또 일선 개원의들이 자신이 처방한 제약사 전문의약품들 중 제대로 알지 못하고 현재 제약산업 중 OEM부문에 있어 한 제조사로부터 나오고 있는 별개의 의약품 수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부터 2018년 8월 식약처가 검토한 생동성 시험 내요에는 오리지널 대비 제네릭의 AUC와 CMAX 평균값이 통계적으로 1.00이었다며 식약처는 이와 관련 "오리지널과의 AUC와 CMAX에서 10% 이내 차이를 보이는 품목이 97.6%와 94.2% 달했다"고 밝혔다.

즉 이는 생동성시험과 오니지널 약효의 환자별 효능치가 동일하다는 의미로 사람간의 오차도 대부분 10% 이내로 오리지널과의 약효 오차가 작다는 애기다.

약준모는 제네릭 의약품의 효능을 믿을 수 없다면 왜 일선 의료계에서 제네릭 의약품을 쓰는지와 오리지널 의약품이 제네릭 보다 더 저렴한 이유를 설명하라고 주장했다.

약준모는 마지막으로 건보재정 문제를 들어 대체조제 할성화오 처방전 리필제 시행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급증하고 있는 만성질환자 발생과 관련 처방전 리필제는 건보재정의 누수를 매울 수 있는 조치로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시행 중인 정책이라고 약준모는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야간이나 공휴일에 기존 처방전을 재사용할 수 있는 처방전 리필제가 국민 찬성율에서 89%를 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