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약사 국가시험 합격자 119명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은 서울 및 전북지역, 2개 시험장에서 시행된 2022년도 제23회 한약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제23회 한약사 국가시험은 전체 144명의 응시자 중 119명이 합격하여 82.6%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번 한약사 국가시험의 수석합격은 250점 만점에 225점(90.0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한 경희대학교 강다현씨가 차지했다.

현재 한약학과가 있는 약학대학은 경희대약대.원광대약대.우석대약대로 매년 40명씩 120명이 입학을 하고 있으니 합격자도 비슷하게 나온 수치다.

현재 한약사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3000명의 한약사가 배출되었다고 한다.특별한 상황이 안 생긴다면 3만명도 '시간(時間)'문제다.

서울대약대 석사출신 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

지난 24일 신임 대한한약사회 임채윤 회장을 만났다. 37세인 임회장은 평범한 한약사의 삶을 걷지 않았다. 한약학과 졸업후 서울대 약학대학에서 학위를 하고, 서울제약 연구소.유한양행 연구소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32살 부터는 서울시 한약사회 회장을 역임한바 있다. 그를 최근 주목하게 된 것은 한약사개설 약국에서 불법의약품을 판매한 한약사를 형사처벌 및 한약사회 자체 윤리위원회를 통한 면허취소를 공표한 점이다.

▲신임 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서울대 약대 석사-유한양행연구소-서울제약 연구소-서울시 한약사회 회장)

임회장은 사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보인다. 그는 한약학과 학생들에게 강조하기를 “바로 약국을 열기보다는 회사나 연구소에서 경험을 쌓고 개국을 하는 것”이 더 넓게 일하고 판단할수 있다는 설명에 내공이 있는 신임회장임을 짐작하게 했다. '약사 일원화'

또한 변하는 시대상에 비추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약사 일원화'는 뜨거운 감자인지 모르나 계속 時間(시간)만 가고 있다

31대 김희중 대한약사회장.33.34대 원희목 대한약사회장의 한약사문제 고견과 2013년 한약사일반약 판매의 단초가 되었던 조석규 검사의 불기소문을 붙인다

31대 김희중 대한약사회장이 말하는 한약사문제

"회무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한약분쟁을 꼽았다. 약사회 요구사항을 끊임없이 피력했지만 관철되지 못했고 한약사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정말 열심히 싸우고 설득하고 투쟁했는데 결과물을 만들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이때 한약사가 생겼다. 지금 한약사와 반목하는 것 같은데,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 약사 일원화가 필요하다. 이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33대34대 원희목 대한약사회장이 바라보는 한약사本質

"‘한약분쟁’은 약사들이 한약을 다뤄왔던 부분에 대해 한의사들이 문제제기를 하면서 불거진 것이다.

국민정서는 “한약은 한의사것 아니냐?”는 식이고, 또 한의사측이 이러한 흐름을 이용하여 “약사는 한약을 안 배웠다. 그들은 양약만 배운 ‘양약사’일 뿐이다.” 라고 여론을 조성하여 이에 분개한 약사들이 집단행동으로 들어갔고 결국은 약사 쪽이 비난받은 상황이 되긴 했다

더욱 넌센스는 한방을 의약분업에서 제외하면서도 ‘한약사’라는 직종을 이때 갑작스레, 연구.분석도 없이 탄생시켰다는 점이다

한약사 직종을 만드려면 한방의약분업 시행을 법에 명시하든지, 한방의약분업을 못하겠다면 한약사를 신설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때의 결정은 보건제도 역사상 최악의 정책이었다

93년 3월 한의대생의 데모로 시작된 한약분쟁은 처음부터 약사의 한약취급을 제지하려는 일종의 ‘제로섬’ 게임이었다. 기득권을 함께 나누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철저히 짓밟아 독차지하려는 싸움이었다“(원희목 회장의 저서 원희목의 의약분업 이야기 중에서)

부천지청 조석규 檢事가 말하는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 문제

한약사의 약국개설,일반약 판매와 관련해 '사법의 영역'으로 들어가 가장 구체적인 사례는 2013년 2월 약국개설자인 한약사와 고용된 한약사의 일반약판매에 대해 ‘무혐의’가 내려진 것이다. 당시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검사 조석규)은 무혐의 결정 이유로 약사법에서는 의약품 조제의 경우 ‘각각 면허 범위에서’ 조제하도록 규정하지만 의약품 판매의 경우 그 주체를 약국개설자로 규정 하고 있을 뿐 의약품 판매에 대해 ‘각각 면허 범위에서’ 판매할 수 있다는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의약품의 경우 오남용될 우려가 적고 의사나 치과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 하더라도 안전성 및 유효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약사법 제2조를 근거로 약사법 제44조를 ‘한약사의 면허범위 내에서만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해석하는 것은 형사처벌 관련 지나친 유추·확장해석에 해당한다며 약국개설자인 한약사도 일반의 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9년이나 시간이 흘렀지만 한약사현안에 관해 2013년 부천지청의 무혐의 결정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약사문제는 결국 단체장의 '결단력'

3000명인 한약사 숫자는 특별한 정치력이 나오지 않는다면 3만명 시간도 머지않아 보인다

한약사문제는 절박감 많은 단체장의 ‘정치력’에서 좌우될 것이다.

정책은 모두에게 만족할 수 없다. 그러나 시간축을 30년뒤인 2060년에 맞추고 한약사문제에

대한 상상력과 대담함이 절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