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체계로 바뀌고 있는 흐름을 약사 및 약사회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박정관 위드팜 부회장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드 코로나로 인한 환자 급증되고 있는 시점에서 약사들이 보다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이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약국내에서는 벌어지고 있는 상황, 즉 그동안 약 배달 등 이슈에 따른 분석을 토대로 진행됐다. 박 부회장 "현재의 개국현실은 20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이러한 상황이 굳어지다보니 약사가 제조를 위한 것만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약사회 등 간부를 모아 놓고 하는 말이 데모하지 말라고 당부한 적 있다"며 "데모 하는 순간에 소비자들은 돌아서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탄식했다.

박 부회장은 "약 배달로 인한 이슈에 묻쳐 우리는 핵심을 놓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우리도 TF를 가동해 보다 능동적인 대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에 따르면 그동안 자신이 예상했던 시류의 흐름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앞으로 10년 후쯤으로 예상됐던 약 배달 및 비대면진료 등이 코로나팬더믹으로 인해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하며 "우선적으로 약사회의 미흡한 대처에 매우 답답하다, 의사회조차 이미 TF팀을 꾸려 변화에 대처하려는 움직임이 전해지고 있는데 왜 아직까지 움직이지 않고 있냐"며 반문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시류에 편승하지 못한 채 조제 로봇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상충제 등 공산품들을 약국에서 퇴출된 이유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약국 및 약사들의 현 상황을 비춰주는 척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미래의 상황을 비출 때 마음이 아플 정도"라며 "중요한 것은 감소하는 속도에 있다, 이미 약을 취급하면서 알 수 있듯 떨어지고 있는 일반의약품 매출의 치중보다 앞으로 당연히 벌어질 약 배달에 대한 문제 특히 이와 관련 수가를 구체적으로 책정하고 이를 시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프렌스포메이션 시대에 있어 약사들도 반대를 위한 명분쌓기가 아닌 앞으로 벌어질 비대면진료에 대한 대처를 주문했다. 무엇보다 신뢰를 위해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내야 한다며 우리도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정보를 취합해 모바일 플랫폼을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기자간담회 중반을 넘서며 약사들의 자산 즉 약력관리에 대한 환자 동의를 비롯 새로운 페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박 부회장은 "약사들의 입에서조차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약사 스스로 명분의 대한 신뢰를 쌓기 위해 우선 찾아야 한다고 본다. 올해의 벌어지고 있는 약배달 문제 등 이슈들은 명분도 실리도 잃을 수 있다, 이는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단정했다.

그는 "약사들은 개인이나 가족의 약력관리까지 최고의 건강컨설턴트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생활속의 자리잡고 있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무릇 동네약국이라는 것도 이러한 패러다임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라며 왜 우리는 플랫폼에 이끌리는지 보면 알 수 있듯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정보의 소유권, 즉 디지털시대의 가장 중요한 화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일본의 경우 일본약국은 환자정보의 동의를 왜 구했을까의 보면 조제하기도 빠듯한 시간에 환자정보 동의서에 직접 사인을 하는 이유는 뭘까"라고 물었다.

그는 "제조의 능력이 아닌 환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환자의 정보를 약사 자신의 데이터로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의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미 소비자가 생산과 소비를 함께 하며 공유를 하고 있다, 약사들 스스로도 약사법을 운운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며 "처방 권리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처방전에 안주하지 말고 보다 많은 소비자의 동의를 구해 다른 비즈니스로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