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일차에 접어든 '2021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는 천 오백명이 넘는 참가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20일 오전 아홉시 현재 오프라인 참가인원만 천명을 넘어섰다. 이어 온라인 참석자들이 계속해 이번 추계학술대회의 꾸준한 관심도를 나타내고 있다.

홍진태 대한약학회 회장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대해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긴 했지만 약학회 회원들의 높은 호응은 꺽지 못했다."며 "대회 2일차에 접어들면서도 아직까지 온라인을 비롯 오프라인 참가자들이 늘어 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회 이틀차에선 올해 오당어워드 수상자인 성균관약대 한중완 교수의 'Cross-talk between mTOR/S6K1 and epigenetic modifications'를 주제로 강연이 열렸다. 한중완 교수의 이번 연구논문은 후생유전 개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이 「미래를 위한 규제과학 발전전략(Future forward, advancement strategy for regulatory science)」을 주제로 특별초청강연의 연자로 나선다.

또한 정오부터는 '바이오산업의 공동 심포지엄'과 '공동체안의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바이오헬스산업의 앞으로의 방향',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새로운 기전', '발전된 기술의 향후 도전과 혁신', '천연의약품의 현대화'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공동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스페이셜 강의로 '규제과학의 진일보된 전략', '새로운 의약품의 새로운 트렌드 : 오노타민과 덴토닌' 주제다.

이후 대한약학회는 대의원총회를 열고 홍진태 회장을 비롯 사무총장, 총무, 재무, 수상심사위원장이 함께 한다.  

무엇보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북지역 최초로 개최되는 약학관련 국제학술대회다. 전라북도와 전주시, 전북테크노파크 등 지자체 및 지역기반 제약기업들과 전북대, 우석대, 원광대 약학대학, 전북대병원이 공동으로 후원했다.

특히 타 학술대회와는 달리 전라북도 지역 기반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연구 성과 및 산학연 협력에 대한 세션들이 대회 이틀차에 발표된다. 전북지역에서 마련한 세션들로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이용한 신약 개발(전북대병원),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지자체 및 대학 간 연계 협력, 대한약학회-전북테크노파크 테크비즈 파트너링(전북테크노파크)이 있으며, 의료용대마연구회의 창립총회와 함께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의료용 대마의 현황과 최신 연구 결과들이다.

홍진태 약학회 회장은 "3일 간의 학술대회 기간 동안 모신 기조강연자들과 수상 강연자를 비롯, 각 세션의 연자들 모두 약학의 각 분야에서 좋은 연구 성과를 내고 계신 분들이기에 내실있는 학술행사가 될 것"이라며 "오랫동안 대면으로 만나지 못했던 약학자들이 모처럼 모여 서로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산학연의 연구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