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최광훈 당선인과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당선인이 대외협력방안에 대한 공통 관심사인 약배달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정치권에 전달했다.

첫 대관업무인 동시에 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를 찾아 본격적인 논의를 전개한 것이 눈에 띈다.

▲8만회원 위해 뛰기 시작한 차기대한약사회장 최광훈(사진)

지난 20일 최광훈 당선자와 박영달 회장은 함께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 분당을, 민주당 직능총괄본부장)과 만나 재택환자 처방의약품 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현행 경기도 지역화폐 매출제한에 따른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 약사회 입장을 전달하고 조율했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정부가 제시한 코로나 19 재택치료 확대방안의 문제점과 부작용을 설명하면서도 이번 정책이 현실을 도외시한 공론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며 “의약품은 대면투약이 약사법에 명시된 대원칙이다”라며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혹은 도매업체 배송직원을 통한 약 전달이라는 발상 자체가 너무도 어이 없고 현실을 도외시한 탁상공론으로 정부의 이번 정책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영달 회장도 “코로나 19 비상상황이 충분히 이해되지만 국민 건강과 직결된 의약품 전달은 반드시 공적영역에서 이루어 져야 할 것이며 정부의 재택치료 확대방안은 닥터나우, 빨간약 등과 같은 불법 의약품 배달앱을 정당화하는 명분이 될 수 있고, 이는 곧 대면투약, 복약지도 등 국가보건의료시스템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는 단초가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당선인은 현 정부가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면서도 코로나 예방접종센터 내 약사 배치에 따른 삭감된 예산을 보듯 코로나 비상상황에서 철저히 약사직능을 배제한 것에 약사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최 후보는 “현재 정부는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지난 7월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의결한 코로나 예방접종센터 내 약사배치 예산 109억원 전액이 전액 삭감된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의약품 전문가인 약사직능이 코로나 비상상황에서 철저히 배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는 무엇보다 정부가 재택치료 확대방안을 철회하고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하는 공적영역에서 약사를 채용해 안전하게 의약품이 전달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불법을 조장하는 임기응변식 대응이 아닌 전염병 시대에 확고한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공중보건약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달 경기도약 당선인은 재난기본소득제도에 따른 지역화폐제도와 관련 전국 지자체중 유일하게 매출을 제한(10억)하고 있는 경기지역화폐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업종과 매출 규모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발생하므로 경기도의 현행 매출제한(10억)을 폐지해 줄 것을 건의한 것이다.

김병욱 의원은 이 두 당선인의 의견을 전달받고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경청했다. 김 의원은 “두 분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민주당 직능총괄 본부장으로서 시급한 개선과제로 삼아 정부와 당에 문제를 제기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