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약사를 관찰하는 입장에서 약사직능은 길을 잃은 느낌이다. 상품명조제는 온데 간데 없고 의사갑질만이 현실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약사들 스스로 자성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약도 의사'라는 말처럼’ 현실에 절망하고 있다.

현 집행부를 볼 때 성분명조제에 화두에 못미치는 결과물을 내고 있다는 점은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형사1심 실형선고자인 엄태훈 약정원 상임이사의 약정원 재고용을 두고도 곱지 않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유는 공약을 실천하는 과거 집행부에 실망하는 약사회원들의 소리를 반영하는 것이다..

각 선거캠프마다 여러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성분명조제에 대한 당위에만 그칠뿐 구체적인 타임스케줄을 생생히 그려줄 곳은 보이지 않고 있다.

약국신문은 이에 비판을 갖게 된다. 이유는 단순하다. 성분명조제에 대한 떳떳한 약사의 목소리, 그들을 대표하는 약사회 리더들의 실천이 아직까지 약사회원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여전히 '성분명조제'에 대해 모른다. 최광훈 후보에겐 30대 약사 아들과 약사 며느리가 있다. 그들은 시간이 허락한다면 50년 후에도 약사가운을 입고 있을 것이다. 최광훈 후보 장남부부약사가 50년 후에도 약사를 하면서 보람을 가지려면 단연코 성분명조제는 1순위다. 국제일반명을 정거장으로 말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국제일반명은 사실상 상품명조제이기 때문에 한계다.

아버지 최광훈에게 미래약사를 기대하는 것은 회장당선 후, 약사후배인 아들과 며느리가 최광훈을 늘 지켜보는 구조에 대한 믿음 때문일지도 모른다.

김대업 회장이 10월 26일 전국회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보았다. 손에 잡히는 이익은 적고, 말잔치 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약사난제가 머물러 있는 것은 의사상대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대한약사회장이 절박한 마음으로 몸 던지지 않았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

김대업회장은 앞으로 임기를 마치게 된다. 성분명조제는 '약사 존엄성'의 시작과 마무리다. 새로운 대한약사회장은 당선되는 날 청와대 시위 및 대통령면담을 요청하는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달라.

6년 공부하는 약사면허증이 성분명조제를 국민이익에 맞게 행동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다

▲최광훈의 30대 장남약사 부부는 최광훈에게 미래약사의 바보같은 헌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