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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IVI), '치쿤구니아 백신' 글로벌 임상 착수CEPI 지원아래 인도 바라트 바이오텍사와 글로벌 치쿤구니아 백신 임상개발 사업(GCCDP) 컨소시엄 주도
김형진 기자  |  wukb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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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25  09: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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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IVI)는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진행되는 인도 바라트 바이오텍(Bharat Biotech, BBIL)사의 치쿤구니아 백신 후보물질 BBV87 임상 II/III상 시험의 첫 참가자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 하에 IVI와 BBIL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다국적 임상연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IVI는 BBV87 백신의 임상개발을 위해, 치쿤구니아가 풍토성으로 발생하는 5개국의 9개 임상시험 현장에서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2회 접종형 BBV87 백신의 무작위 대조군 임상 II/III상 시험을 진행하여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코스타리카의 산 아구스틴 병원(Clinica San Agustin)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 이외에, 파나마와 콜롬비아에서도 오는 9월부터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태국과 과테말라에서도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글로벌 치쿤구니아 백신 임상개발 사업(GCCDP) 컨소시엄’은 저렴한 치쿤구니아 백신을 개발 및 생산하여WHO 사용적격성평가인증(PQ)을 획득하고 중저소득국가들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백신의 공평한 접근성, 저렴한 가격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CEPI의 핵심 의지에 부합하는 것이다. 전염병 대유행 상황 발생 시 CEPI나 BBIL은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또는 비상상황 대비 국내 및 WHO등 국제기구의 지침에 의거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질병 발생시 추가 임상시험에 사용될 백신 후보물질 비축분(stockpile)의 제조를 제 3의 기관에 의뢰할 수 있다.

 

바라트 바이오텍의 회장 겸 대표인 크리시나 엘라(Krishna Ella) 박사는 “전염병 대비는 공중보건 의료의 핵심이다. 바라트 바이오텍의 백신 후보물질은 독창적이고 철저히 연구된 백신이며, 이 임상시험에 참여해준 코스타리카의 첫번째 지원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IVI가 주도하는 다국가 임상시험은 안전성 및 면역원성 평가를 진행하는 중요한 시험 단계에 진입하는 것으로, 우리는 참여기관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치쿤구니아 질병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GCCDP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유행병 백신의 선도기관으로서 BBIL은 치쿤구니아, 유행성 인플루엔자, 지카, 장티푸스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었고, 새로운 백신의 연구개발을 통해 공중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사 연구개발부서장으로 치쿤구니아 백신개발사업 책임자인 수마티 K (Sumathy K) 박사는 이 백신의 연구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GCCDP 컨소시엄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VI 사무차장보 권한대행 겸 GCCDP사업 책임자를 맡고 있는 슈산트 사하스트라부데(Sushant Sahastrabuddhe) 박사는 “다국가 임상 II/III상 시험의 첫번째 피험자가 BBIL의 치쿤구니아 백신 후보물질 접종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에 코스타리카에서의 임상시험 착수는 치쿤구니아 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전 세계 10억명의 인구를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서 중대한 이정표”라면서, “치쿤구니아의 피해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지역에서 필수적인 안전성 및 면역원성 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한 이러한 공조 협력에 대해 바라트 바이오테크와 현지 협력기관들, 그리고 CEPI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지난 3월 CEPI가 출범한 미래 전염병 및 대유행병(팬데믹) 퇴치를 위한 35억달러(약4조1천억원) 규모의 계획을 진전시키는 것으로, 이 사업에는 치쿤구니아와 같은 고위험성 병원체에 대응하는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 가속화를 위한 계획이 포함된다.

 

한편, CEPI는 지난 2020년 6월에 처음 IVI 및 BBIL과 파트너십를 맺으며 BBV87 백신 후보물질의 생산 및 임상개발 지원을 위해 최대 1410만달러(약172억원)의 지원금을 제공했다. 이 자금은 CEPI와의 기존 협약체계를 통한 유럽연합(EU)의 Horizon 2020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제공되었다. 여기에 추가로 인도 정부의 CEPI 협력사업인 ‘CEPI 인도(Ind-CEPI) 이니셔티브’로부터 최대 2백만 달러(약23억원)의 지원을 받았으며, 이는 인도에서 백신을 위한 GMP 생산시설의 구축과 그에 따른 임상시험용 백신의 생산에 사용된다.

 

CEPI의 백신 연구개발부서장 멜라니 사빌(Melanie Saville) 박사는 “치쿤구니아는 중저소득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에 심각한 보건 및 경제적 타격을 입히는 중대 질병으로, 현대사회 생활방식과 세계화, 숙주의 적응 및 기후변화 등으로 질병이 확산되어 더 많은 세계인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시빌 박사는 “IVI-BBIL이 코스타리카 및 기타 국가에서 향후에 진행하는 임상 II/III상 시험은 이러한 보건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에 힘을 더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치쿤구니아 백신의 개발을 진전시기키 위해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제공하고, 나아가 백신의 개발, 생산 및 WHO 사전적격성평가인증(PQ) 획득을 통해 치쿤구니아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백신을 제공하기 위한 CEPI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 정부의 생명공학청(DBT) 청장이자 생명공학산업연구지원협의회(BIRAC) 회장인 레누 스와럽(Renu Swarup) 박사는 “치쿤구니아는 심각하고 치명적인 질병이며, 인도정부는 이를 퇴치하기 위한 효과적 백신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생명공학청의 CEPI 인도(Ind-CEPI)이니셔티브를 통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GCCDP 사업에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코스타리카에서 BBV87의 임상 II/III상 시험 착수는 매우 고무적인 소식으로, 중대한 감염병인 치쿤구니아에 대응할 수 있는 유망한 후보 백신 개발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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