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민관합동협력체계를 공고히 했다.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수요 급증으로 일부 약국에서 품귀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와 함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생산량 확대와 원활한 공급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식약처와 관련 단체들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현 재고량으로 품귀 현상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으나,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생산·공급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예방접종을 받은 국민 누구라도 필요한 시기에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불편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식약처와 관련 단체들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산업계에선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생산업체를 파악해 현재 보유 중인 재고분을 6월 중으로 신속하게 출고하고, 가용역량을 총 동원해 생산일정을 조정하는 등 생산량을 최대한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생산업체로부터 우선적으로 공급받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약 5,000만정을 시작으로 다음 주 화요일부터 생산업체의 출고상황에 맞추어 전국 약국에 신속하고 빠짐없이 공급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약사회 차원에서는 대한약사회가 나서 소비자에게 복약지도를 통하여 백신 접종 후 올바른 해열진통제 사용을 안내하고, 국내 허가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제품들은 동일 효능·효과임을 알리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이들 단체와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한 수급 현황을 공유할 방침이다. 또한 생산업체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증산하는데 필요한 행정사항들을 즉시 지원할 예정이다.

끝으로 식약처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구입 및 복용시 유의사항을 배포했다. 이들 내용에는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동일한 효능과 효과를 가진 70개 품목에 따라 알맞은 용법과 용량을 선택 복용 ▲ 접종시 해열진통제 미리 복용 금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1일 최대용량 및 1회 최대용량 복용 ▲기약, 두통약, 통증약 등 복용시 약사 문의 ▲ 온라인 구매 금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