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과 같은 치료용 마약류에 대해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난 의사 89명이 식약처로부터 경고를 받는다.

▲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연도별 로드맵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의료용 마약류 프로포폴의 적정 사용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처방정보 분석 결과 프로포폴의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난 처방‧사용을 지속한 의사들에게 서면  ‘경고’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24일 프로포폴의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나 처방․사용*한 의사 478명에게 1단계 사전알리미 정보를 안내한 후 2개월간 처방‧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2단계로 추가 조치한 것이다.

이들은 ▲전신마취 수술·시술 및 진단 외 사용 ▲간단한 시술·진단에 월 1회 이상 초과 사용 ▲최대 허가용량 초과 투약 등 포로포폴 안전 사용 기준을 초과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프로포폴 안전사용 기준 주요내용에는 전신마취·진정 목적으로 처방·투약, 수술·시술 또는 진단과 무관하게 단독으로 투약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간단한 시술 및 진단을 위한 프로포폴 투약 횟수는 월 1회를 초과할 수 없다. 

또한 오남용 가능성이 높은 약물임을 항상 인식하고 적정량을 투약하도록 식약처는 사전알리미를 통해 알렸다.   

사전알리미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처방정보를 분석하여 오남용이 의심되는 처방 사례를 의사에게 서면으로 알리는 제도로 식욕억제제(’20.12), 프로포폴(’21.2), 졸피뎀(’21.3) 순으로 단계적 확대 시행 추진 중이다.

식약처의 사전알리미 제도 시행으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기준 준수율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사전알리미 1단계 정보제공 이후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나 프로포폴을 처방·사용하는 의사 수는 478명에서 101명*으로 79% 감소했으며 처방 건수는 3,815건에서 1,371건으로 64% 감소했다.

하지만 전문가 검토 결과 처방사유 타당성 인정된 12명은 제외돼 앞으로 2단계 서면 경고 조치에 불응시 현장감시를 실시하는 한편 행정처분 등 제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내년까지 사전알리미 대상 성분을 프로포폴, 졸피뎀, 진통제, 항불안제 등에서 전체 의료용 마약류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