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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의 감촉, 家長 책임감은 ‘인생성장’태어나지 않는 아이의 울음소리는 전쟁상황만큼 엄중하다
이상우 기자  |  law07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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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28  09: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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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이사장 약력

숭실대 국제통상학 박사

대웅제약 근무

㈜프라젠트라 회장

사단법인 한국출산장려협회 이사장

   
▲박희준 한국출산장려협회 이사장(사진)

 

올해 합계출산률이 0.7을 기록할 전망이다. 사람이 덜 태어난다는 것은 나라가 작아지고 활력이 없어진다는 신호다. 사실상 현대판 전쟁이 바로 ‘인구절벽’이다. 학교는 논밭으로 변하고 장갑차 운전할 군인도 부족하다. 박희준 박사는 이러한 한국의 미래를 측은지심해 사단법인 한국출산장려협회를 창립해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 “결혼이란 삶에 대한 신념과 사랑이 있으면 좀 부족한 것이 있다하더라도 결혼은 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박희준은 강조하고 있다. 세상은 결혼을 ‘고생’이라고 말하지만 겪어보면 그 안에는 마음의 키가 자라는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귀한 원고 주신 박희준 박사께 감사한 마음 전한다 <약국신문 주간 이상우>

 

현재의 인구절벽은 ‘전쟁’

 

지금 우리나라는 인구절벽의 문제로 볼 때 현재는 국가가 출산장려정책을 전쟁적 위기로 인식하고 수행해야 하는 시기이다. 총을 쏘는 전쟁이 아니라 저출산의 인식을 바꾸어야 하는 참으로 힘드는 전쟁이다. 물론 젊은이들이 결혼을 못하는 이유야 좀 복잡하기는 하지만 몇가지 큰 주제로 들면 금새 알만하다. 집과 불안정한 일자리, 결혼비용이 없고 육아의 고됨, 사교육비 등등, 또 그로 인한 비혼의식등이 그것이다.

 

요즈음 젊은이들의 의식은 내가 내 인생을 살아야 하는데 결혼함으로서 생기는 시집식구들과의 불협화음과 육아의 번거로움이 싫고 혼자서 자기 인생을 혼자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좋다’ 는 의식구조다.

 

출산장려 용어에 염증느끼는 현실

 

그러나 사실 말이 화려하지 화려한 싱글은 역설적으로 이들은 화려하지 않다. 조금 비유가 비약하지만 일부 골드미스를 제외하고는 일본의 사토리세대, 우리나라의 달팽이족, 캥거루족인 것이다. 스마트폰과 게임산업의 발달로 개인은 자폐적 외톨이가 되고 사회적으로는 개인주의가 넘쳐나는 현실은 요즈음 유행하는 신조어에서도 그 흐름을 충분히 느껴 볼 수 있다. 멀리 스웨덴의 소설에서 유래된 폼프리포사 증후군에 비슷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혼술, 혼밥, 혼놀에 이어 얼로너(Aloner), 횰로족, 혼더스트리(혼자+Industry), 일코노미(1+Economy)등으로 표현된다.

 

여럿이 어울리는 사회생활보다 혼자의 시간을 즐기며 자기만의 취미나 생활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이런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당연히 연애나 결혼 출산같은 일은 이미 남의 나라 이야기 쯤으로 치부해 버리니 출산장려라는 말자체에 염증을 느끼고 결혼이라는 용어에는 아예 환멸을 느끼는 것이다.

   
▲김종인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출산장려운동을 격려하고 있다

 

모두 채우고 하는 결혼이 답이 아니다

 

그러나 여성은 육아와 시집과의 불협화음을 겁내기보다 출산하고 결혼하여 나만의 아이를 갖게 되었다는 모성의 행복감과 남성은 가정의 행복을 생각하고 후일 아이들이 장성하여 멋진 성인이 되었을 때의 대견함을 생각하면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본 협회의 건강가정 바로세우기 운동을 통해 저출산인식을 제고 시켜야 하는 당위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필자도 대학시절 서클의 여자후배 하나가 우연히 결혼이야기가 나와 이야기하던 중 ‘남자가 집을, 최소한 그럴듯한 전세라도 마련해 와야 한다는 한다’ 는 이야기에 ‘자기는 결혼하여 자그마한 가재도구라도 벌어서 하나하나 마련해 가면서 사는 것이 행복 아니겠냐’ 고 하면서 ‘남자만 좋으면 바로 사글세방부터 시작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40년 전의 이야기이니 요즈음은 통용(?)이 안되겠지만 어쨋든 결혼이란 삶에 대한 신념과 사랑이 있으면 좀 부족한 것이 있다하더라도 결혼은 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칭찬하고 싶다.

 

형제자매와 맺어진 인연은 축복이다

 

상기에서 전쟁이라는 살벌한 용어를 차용했으나 현재 상황의 엄중함으로 볼 때 이러한 의식구조를 바꾸기가 실로 힘드니 차제에 국가는 아예 국가비상시태를 선포하고 정말 전시적 체제로 들어가 국가의 명운을 걸고 저출산의식을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필자 나이 올해 66세 짧지않은 세월을 살아왔다. 동기들중에도 사업상 알게 된 지인들중에도 필자보다 적은 나이에 세상을 뜬 사람도 많다. 이 나이쯤 되니 누군가는 현재 살아서 숨쉬는 것조차 기적이라는 표현을 하던데--,

 

주마등처럼 흘러가는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6.25의 포연이 채 사라지기 전 1955년 전쟁의 폐허속에서 소위 베이비부머의 1년 차로 태어나 쌀밥한번 먹어보는 것이 소원일 정도로 가난을 맛보았다. 그러나 배는 곯았으나 집안에서는 9남매의 서로 아껴주는 가정 분위기기와 돈독한 사랑으로 살았기에 특별한 서러움같은 같은 것은 느껴보지 못하였다.

   
▲을지대 겸임교수로 활동한 박희준 박사(사진)

 

첫아이의 감촉은 잊을 수 없다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입사한 첫 회사에서 영업을 맡아 사실 많은 창조적 사고와 노력으로 톱 세일즈맨으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남들이 생각 못하던 방법으로 거래처와 인간관계을 구축하면서 실제 남들보다 3-4배의 실적을 올려 회장님보다 월급을 더 많이 받는 세일즈맨으로 사보에도 2년연속 이름을 올렸을 정도이다. 이것은 평소에도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문제해결에 도전적인 성격때문이라고 생각된다.

 

1981년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31살이 되던 해 결혼을 했다. 동기에게 소개받아 소위 맞선을 보게 되었는데 첫눈에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던 여성이었다. 아담하면서도 통통한 볼륨이 있는 여성으로 마음에 들었다. 아내는 장모님을 닮아 음식솜씨가 아주 좋았고 필자는 식사 때만 되면 아주 행복한 마음으로 식사를 들었다.

 

1985년 첫 아들이 태어났다. 병원에서 안아본 첫 아들은 엄마를 닮아 피부가 백옥같이 희었고 얼굴은 나의 판박이었다. 안았을 때 피부의 부드러운 감촉으로 인해 비로소 이제 가장이 되었구나 하는 현실감이 밀려왔고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첫째아이가 태어났을 때 업무상 같이 하지 못하고 일주일이나 늦게 아이를 보게 되어 정말 남편으로서 면목이 없었다. 그후 둘째아들이 태어났는데 이번에는 필자를 닮아 피부가 가무잡잡했으나 아주 건강했다.

 

아내가 싸주는 도시락에 늘 감사하다

 

그러나 건축자재사업의 부도가 난 후의 절망적 상황에서의 궁핍과 두 번의 암수술로 가장으로서 본의 아니게 처자식들에게 위기감을 안겨 주었으나 집사람의 헌신적인 노력과 보살핌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가정과 필자는 존재하지 못했으리라고 생각된다.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이 장성해 가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가지고 아이들과 정말 많은 곳을 나들이 했으며 오가는 대화속에서 필자는 아이들에게는 정직하라, 그리고 약속을 지켜라고 누누이 교육을 시켰다. 다행히 아이들은 건전하게 자랐으며 사회생활에서도 당당하게 처신하는 것을 보고 안심이 되었고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도 가지게 되었다.

큰 아이는 올해 결혼을 하였고 둘째도 혼기가 차니 곧 좋은 여친을 만나게 되리라 생각되는데 건전한 생각과 건강한 몸이 있으니 앞으로 어떤 역경이 와도 긍정적인 사고로 충분히 이겨 나아가리라 생각된다. 한가지 더 욕심이 있다면 필자가 그러했듯이 조상을 모심에 효를 다하고 친척 동기들간에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여 서로 돕고 살아가기를 바랄 따름이다.

 

필자는 집사람에게 생일날에는 항상 장미꽃 다발을 선물하는데 장미꽃의 송이는 항상 나이보다 한송이가 적다. 나머지 한송이는 바로 집사람으로 이날까지 가정을 굳건히 지키며 살아와 준 아내로 이렇게나마 사랑의 표현에 대신한다. 요즈음도 암수술의 후유증으로 식사를 한꺼번에 많이 하지못해 집사람이 간식으로 매일 도시락을 싸주는데 이때마다 아내의 사랑이 극진함에 늘 콧잔등이 시큰해진다.

   
▲박희준 박사의 신간 '출산장려성공시크릿'(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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