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021년 새해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도입을 위해 신속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식약처가 네가지 방향에 역점을 두고 새해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선 코로나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신속도입을 위해 제품별 전담심사팀을 운영하고 허가신청 이전부터 심사 가능한 자료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토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백신 출하를 두고 악화된 여론을 지켜보며 김 식약처장은 신속한 출하를 위해 지원에 역점을 둬 하루빨리 공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백신마다 상이한 보관 및 유통조검과 적정온도로 접종할 때까지 허가정보 및 국내외 이상사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강립 처장은 마스크 공급 부족과 관련 그동안 공적 마스크제도 도입 등 전폭적인 생산 지원을 지속하며 진단시약 분야에서도 긴급사용 승인 등 빠른 진단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 2021년을 맞아 문재인 정부 4년차의 국정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식의약 안전 규제과학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규제 역량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문제가 되어온 의약품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고령화, 만성질환자의 증가에 따른 유전자치료제 등 장기추적조사를 시행하고 인체이식 분야 ‘피해보상제도’를 속히 마련하겠다는 내용도 이번 신년사에 포함됐다.

마지막으로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인체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인체적용제품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홈케어 제품 등 관리주체가 모호한 제품에 대해서 부처협업 확대로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뜻도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