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은 전반적으로 국민들에게 공적 마스크 공급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약국규모를 고려하지 않은 수급불균형과 소분포장으로 인해 약국과 국민간의 갈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대약은 이번 브리핑을 통해 일선 약국에서 가장 컸던 공적 마스크 소분재포장에 대해 언급했다.

우선 약국의 유통 업무 부담을 제외하고도 소비자 구매 불만 등 약국과 국민간 갈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광민 정책실장은 “대한약사회는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를 시정할 수 있는 대책을 정부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공적 마스크 공급이 일정 부분 안정된 지금, 소비자 요구에 맞추어 이제는 제조단계에서 1매 또는 2매 포장으로 약국에 공급이 되어야만 한다”며 촉구했다.

이어 정부가 발표한 약국당 공적 마스크 차등수급에 대해 이광민 실장은 "충분한 공급물량의 지속적인 확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국민 일인당 공급량 확대가 오히려 어렵게 안정된 마스크 5부제를 어렵게 할 수 있다"며 "해외 확진자 추이와 국내 개학 등의 여러 변수들을 고려하고 현장 상황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한 후 공급량 확대의 여유가 있다고 확신이 되면 우선적으로 국민들이 가장 큰 불편으로 피력하고 있는 대리구매 범위 확대에 대해 검토가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부의 공적 마스크 차등 공급 발표의 주요 골자로는 수도권 소재 약국 당 100매에서 500매까지 마스크 신청이 가능하며 반면 대구,경북, 전남, 전북지역 약국은 100-300매 단위로 나머지 지역 소재 약구은 100-400매 단위 오는 1일부터 신청,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이들 지역의 기존 수급 분균형 현상을 비롯 해외동포의 확진세가 심상치 않고 있다.

이어 이 실장은 “일부 제조사의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 및 이에 따른 반품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제품들이 있다”며 “대약은 그동안 수집된 반품 요청 등에 사례를 모아 식약처에 강력히 시정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