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의 소분배 포장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약국 업무부담 가중과 민원에 대해 대약은 생산업체와 유통업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대약은 지오영, 백제의약품과 생산 라인 변경에 따른 공급된 마스크 소분배 포장을 2매로 제한해 이를 식약처와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이광민 정책실장은 지난 16일 출입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소분배 포장의 경우 한시적으로 허용될 경우 유통단계에서의 협조가 매우 필요”하다며 “업무 협조가 이뤄지면 일선 약국과 업무 가중이 최대한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생산물량 증산을 위해 약국에 벌크포장이나 3매포장 이상의 제품 공급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약국에서의 소분 재포장에 따른 업무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의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오고 있는 것으로 대약은 밝혔다.

약사회는 현재 약국에 공급되고 있는 KF94 마스크를 KF80제품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소분 재포장에 대해 국민들이 제기하는 위생문제 해결 방안으로 마스크 생산업체에서 생산라인을 2매 포장으로 전환하도록 최대한 유도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분 재포장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유통업체(지오영과 백제약품)에서 소분 재포장 작업을 담당하여 일선 약국에 공급하도록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공적 마스크에 대해서 현재 KF94에서 KF80으로 생산 라인에 변경할 경우 빠르면 17일이나 18일 일선 약국에 공급될 것으로 대약은 보고 있다.

이 정책실장은 “현재 약국에 공급되고 있는 KF94 마스크를 KF80제품으로 전환할 경우 소분 재포장에 대한 위생 문제가 우선 해결될 상황으로 최대한 이를 시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이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공적 마스크 유통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대약은 몇몇 업체들이 벌크 포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만일 이럴 경우 약국에 돌아오는 업무량이 늘어나 수급에 지장이 벌어질 것”이라고 염려했다.

일단 지오영은 이미 식약처의 협조를 전제로 소분재포장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위생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대약은 생산라인에서 소분 인력 포장을 하지 않을 수 있게 적극적인 협조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위생문제를 비롯 유통업체의 인력 수급문제 등의 문제가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약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 인력지원 ▲유통업소에서의 소분재포장 한시적 허용 등을 골자로 식약처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