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시도지부 약사 명찰 제작 지원, △사무처 운영규정 개정, △약정원 환경개선 지원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상정했다.

▲ 상임이사회 회의 직전 대약 상임이사진들이 미리 대약이 준비한 마스크를 쓰고 안건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대약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며 미리 준비한 마스크를 비롯 손세정제를 마련해 회의실 앞에 비치했다. 이사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배석 칸을 띄우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차단에 노력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5일 기획재정부의 마스크 및 손소독제 매점매석행위 금지 고시 발표와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확진자 방문으로 인한 피해 약국 보고가 진행됐다.

김동근 부회장은 이와 관련 "4번 확진자, 8번 확진자, 12번 확진자의 경우 약국 방문해 약사, 보조원 등의 접촉자 발생이 있었다"며 "이들 약국에 대한 대표약사와의 통화 시도 등을 통해 약국의 피해정도를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김대업 회장은 "제주도의 경우 피해가 심각하다"며 "확진자가 방문 약국을 보다 상세히 파악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 지난 5일 대한약사회 상임이사회에서 김대업 회장이 마스크를 쓴 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상임이사회의 이사들은 최근 보도된 서울시 지자체의 약국 대상 매점매석 조사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약국은 지역 주민을 상대로 적정가격으로 박스단위의 대량 판매가 아닌 1인당 일정 수량의 한정 판매를 시행하고 있기에 매점매석이나 폭리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최일선에서 애쓰고 있는 회원 약국들이 불필요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동주 서울시약 회장은 "해당 지자체에 강력한 항의서한과 함께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는 탁상행정의 결과로 그동안 약국, 약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정부 대책에 많은 협조를 했는데 지자체가 개국가를 마치 몰지각한 업자처럼 보는 것 같다"며 답변했다.

김대업 회장은 “국가재난 상황에서 감염증 예방 필수품인 마스크와 손소독제의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민들의 불안감 또한 커질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가장 안정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공급할 수 있는 약국에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우선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기관 및 제조업체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청년약사를 위한 정책·제도 관련 홍보 커뮤니티 “몰라서 못하는 일은 없게(일명: 몰·못·게)” 단체대화방 운영 및 대회원 서신[첨부] 발송 관련 보고가 진행됐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현 집행부의 지난 1년간의 회무 성과 안내 및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서신을 발송해 배송 중이며, 금주 내 모든 회원들이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