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약국의 아버지 김유곤 약사의 근무일지가 화제다. 가족과 정담을 나누는 설 연휴에도 사명감을 갖고 약국을 지키는 그의 열정과 땀이 근무일지에 담겨 있었다.

▲국민이 바라는 약사상을 위해 몸던진 김유곤 약사의 모습은 성직자와 같다

1월26일 심야약국의 아버지 김유곤 약사의 근무일지다

2020년1월26일...심야약국에...

**새벽0시44분...전화하고 찾아온 20대 여자분이 눈다래끼약을 구입하러 왔습니다.
**새벽0시48분..전화하고 찾아온 30대 초반의 남자분이 4세 자녀가 용변을 못해 힘들어해서 찾아왔다고 말하면서 변을 볼수있는약을 달라고 하기에...유아에게 사용할수있는 베베락스액을 주고,변비에 도움되는 조언을해주었습니다.
**새벽0시51분..야간일하시는분이 피로회복제를 구입해가며 심야시간에 약국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갔습니다.
**새벽0시54분...범박동에서 "MARRON cafe"를 운영하시는 40대 여자분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빵을 간식으로 드시라면서 주시고 갔습니다..

**새벽1시02분.. 40대여자분이 전화하고 범박동에서 찾아오셨는데,13세 아들이 열이나고,속이메시꺼워해서, 필요한약을 구입하러왔다고 합니다. 증상에 맞는 응급약을 주고...아침까지 증상이 좋아지지않으면 병원데려가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새벽1시15분..7세여아가 자다가 토하고,물만먹어도 토해서
찾아왔다는 30대후반의 남자분에게.,"꼬마활명수"를 주고, 1포를 조금씩 먹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새벽1시23분..중동에서 전화하고 찾아온 30대 남자분.. 지인이 피부에 좁쌀같은발진이 생기고 가려워해서 찾아왔다고 말합니다. 먹는약과 증상이 심한곳에 바를 연고를 주었습니다.
**새벽1시43분...30대남자분이 들어오면서," 옛날약국자리에갔더니 약국이 없어져서 포기하고 갈려고 했는데,길에서 약국이보여 들어왔습니다.상1동에서 찾아왔습니다..속이너무아프고 쥐어짜는것 같은게 위경련같은데,작년에 이런증상으로 치료받았었거든요".. 증상개선에 도움되는약을 주고, 연휴끝나면 전에 치료받았던 의원에가서 치료를더 받아야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새벽2시07분...누나가 치통이심해서 찾아왔다는 20대 청년에게 치통에도움되는 약을 주었습니다.
**새벽2시34분..60대남자분이 7세 손자의 해열제를 구입하러오셔서 해열제드리고, 같은시각에 20대 여자분이 와서 인공눈물찾기에 드렸습니다
**새벽2시44분...사후피임약을 구입하러 온 20대에게 전문약이라 판매할수없다 말하고, 24시간내에복용하면 된다고 안심시킨후 아침9시30분에 의원이 문을여니까..그때 찾아오라말하고 보냈습니다.
**새벽2시48분....부모님께 드릴 청심원을 구입하러왔다는 20대 청년에게 사향들어있는 우황청심원을 드렸습니다.

**새벽3시24분...속이 답답하고,메시꺼워 찾아온 30대 남자에게 폭탄소화제를 주었습니다.
**새벽3시48분..20대인 자녀가 춥고, 어지럽다고해서 약을 구입하러온 50대 남자분에게 도움되는 약을 주었습니다.

**새벽6시41분...속이 울렁거리고 속이쓰려 찾아온 30초반의 남자에게 바로스콘더블액션을 주었습니다.
**새벽6시56분...속이 거북하고 답답해서 찾아온 20대 남자에게 폭탄소화제를 주었습니다..
**3시50분~6시40분까지 약국찾는 분들이 없어 ..3시간 푹자니 개운합니다..7시40분에 목욕탕으로가서 씻고 온뒤 9시50분에 교회가기위해 집으로 갑니다..그리고 오후2시에 약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