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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도난분실건, 병원·약국·도매 순도난·분실된 마약류에 대한 회수 관리 미흡...식약처-경찰청 연계 강화해야
김형진  |  wukb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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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4  10: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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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피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난·분실된 마약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유정 사건으로 졸피뎀 등 각종 마약류가 살인 사건 등 범죄에 쓰이면서 정부기관의 마약류 관리 및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4년간 각종 마약류 도난 분실 건이 총 209건으로 밝혀졌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 보건복지위 국감자료를 식약처와 경찰청으로 요청해 지난 8월까지 총 209건의 마약류 도난 불실 사건 중 병·의원 146건(69%), 약국 45건(22%), 도매업체 16건(8%), 기타업체 3건(1%)이었다고 밝혔다..

 

이 중 도난 분실된 마약류의 경우 총 합산된 낮알을 비롯 앰플,바이알 등으로 분류돼  총 4만 여개로 합산된다. 연도별로는 2015년 4,749.5개, 2016년 8,630개, 2017년 9,905.5개, 2018년 13,493.8개, 2019년 8월까지 7,398.5개다.

 

 

같은 기간 연도별 도난·분실된 양이 많은 상위 10개 마약류를 분석한 결과, 졸피뎀이 약 7,933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졸피뎀은 최근 국민적 관심이 높은 고유정 사건에서 고유정이 피해자에게 사용했는지를 두고 논란을 낳고 있는 마약류이다. 또한 올해 5월 식약처와 경찰청이 합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온라인상 불법 마약류 판매광고 단속 결과 GHB(흔히 ‘물뽕’이라고 불리는 마약류, 49%), 필로폰(29%)에 이러 세 번째(29%)로 많은 게시글이 올라온 마약류이기도 하다. 졸피뎀에 다음으로는 디아제팜(약 5,771개), 옥시코돈(약 4,516개), 펜디메트라진(약 3,732개), 에티졸람(약 3,157개)의 순으로 도난·분실량이 많았다.

 

무엇보다 인재근 의원은 "도난·분실된 마약류의 회수 현황 및 결과에 대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우려"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약류의 도난·분실이 발견되면 관련 부처나 보건소 등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회수된 마약류, 회수 전 유통된 마약류 등 수사 결과를 별도로 관련 부처와 공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식약처 자료 이외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9년 8월까지 40,993건의 마약류 반입 및 불법거래가 적발됐는데, 이 중 판매총책, 중간판매책 등 공급사범은 15,197명(37.1%), 밀경, 투약자 등 단순사범은 25,796명(62.9%)였다. 적발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난·분실량이 많은 졸피뎀(2,527정), 디아제팜(1943.5개), 옥시코돈(395정), 멘디메트라진(2750정), 에티졸람(76정) 등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연일 터지는 마약 이슈에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이라는 말은 어느덧 옛말이 되었다. 해외에서 불법적으로 수입되는 마약류와 더불어 국내에서 도난·분실되어 유통되는 마약류에 대해서도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면서, “국내 도난·분실에 대한 관리와 처벌 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식약처와 경찰청은 마약류 도난·분실에서, 경찰 수사, 회수까지 정보를 폭넓게 공유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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