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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구충제, 말기암효과는 '일부사례'약사는 동물구충제 사태, 국민판단 도와야
이상우 기자  |  law07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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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4  10: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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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대한동물약국협회장

펜벤다졸(Fenbendazole)과 동물약국

   
▲김성진 대한동물약국협회장-대한약사회 동물약품위원회 위원장

말기암 환자에게 동물구충제는 독이 될 수 있다

‘말기암 환자 구충제로 극적 완치’라는 제목의 유튜브가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삶의 마지막에 서 있는 그들에게 그것은 삶에 대한 희망의 빛이었을지 모릅니다.

 

대한약사회 동물약품위원회나 대한동물약국협회에서 제시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는 실험실 수준의 논문으로 해당 동물용 의약품을 인체에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합니다. 인체 사용 목적이 아닌 동물용의약품을 사람의 말기암에 적용한 일부 시험사례일 뿐이며 이걸 바탕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무작위로 펜벤다졸을 사용하기에는 분명 어려움이 있습니다.

 

말기암 환자나 그 가족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간절한 심정으로 누군가 무엇인가 먹고 효과를 본 것 같다면, 우리도 한번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당연히 들겠지요. 그 마음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약의 전문가 약사는 '국민신뢰' 파는 사람들

하지만, 약사가 나서 펜벤다졸이 말기암에 효과가 있다며 판매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약사는 국가에서 면허를 받아 허가 사항 내에 있는 효능, 효과, 부작용, 복용법 및 저장 방법 등을 정확히 알려줄 의무가 있습니다.

 

국민이 약사를 신뢰하는 것은 약학지식을 기반으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전국에서 기적을 바라는 환우들의 간절한 마음은 공감하지만,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고, 효과도 입증되지 않은 약을 치료약인 것처럼 약사가 판매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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