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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로 읽기보다는 '살자'를 꺼내자나눔바이러스,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에겐 '희열'
이상우 기자  |  law07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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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7  12: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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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소개

경동제약은 1976년 설립된 중견제약사다. 창립 이후 수입에 의존하던 전문의약품을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해왔다. 현재 90여 종에 이르는 전문의약품과 원료의약품, 일반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일본을 비롯한 10여 개국에 원료의약품과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혈압강하제 ‘로사타플러스’, 소화기관용제 ‘레바미드정’, 항생제 ‘팜크로바정’ 등이다. 2010년 진통제 ‘그날엔’을 출시했고 감기약, 무좀약, 소화제 등으로 그날엔 시리즈를 확대했다.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해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 약 5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과민성 방광치료제를 개발했다

류덕희 회장은

1937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났다. 대학 졸업 후 1975년 경동제약을 창업, 제약업계에 투신하고 있다.

 

성균관대 총동창회장, 재단법인 송천재단 이사장, 한국가톨릭레드리본 대표이사,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 한국제약협회 이사장 등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상훈으로 참의원 표창(1961), 국민훈장 동백장(1997), 금탑산업훈장(2003), 석탑산업훈장(2004), 자랑스런 성균인상(2009), 대한민국코스닥 대상(최우수 사회 공헌․2009), 경영자대상(2012), 2000만불 수출의탑(2014) 등이 있다.

 

●‘자살은 신약으로도 고칠수 없다’ 약국신문 주최 강연한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은 일제시절과 6.25때 학창시절을 보냈다.그가 졸업한 광희중학교, 성동공고, 성균관대에 곳곳에 모교에 준 관심은 특별하다. 성동공고엔 그의 이름을 따 '류덕희홀'이 있고, 성대 총동창회장으로 다년간 봉사했다.

   
▲지난 26일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의 모교 성동공고 류덕희 홀에서 약국신문 주최 강연이 열렸다(사진)

약국신문은 약계지의 스펙트럼을 넘고 새로운 사업을 위한 취지로 강연사업 1호를 시작했다.

주인공은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으로 제목은 '자살은 신약으로도 고칠수 없다'는 다소 파격적인 접근이다. 자살이 주는 극렬함도 거꾸로 하면 살자는 함의를 품고 있다. 이런 전체 취지에 동의한 류덕희 회장은 성동공고 후배들에게 다음의 내용을 전했다.<편집자주>

 

청소년 통계

1. 청소년 자살 관련 현황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청소년

(10-24세)

9.4명

8.4명

8.2명

7.8명

7.6명

7.8명

[단위 : 인구 10만 명당 명]

 

- 10년째 자살이 청소년 사망원인의 1위(10만 명당 7.8명)로 지속

- 청소년 사망원인 2위인 교통사고 사망률(3.8명)의 2.1배

 

2. 청소년의 자살 충동 이유

구분

1

2

3

4

5

청소년

죽고 싶은 이유

학교 성적

가족 간 갈등

기타

선후배나 또래 갈등

경제적 어려움

[단위 : %]

 

- 심각한 학업 스트레스와 가족, 또래 간 소통 부족을 보여주는 통계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1. 스마트폰 중독의 영향

- 수면학회 연구 결과, 밤늦게까지 스마트폰 보는 청소년들 우울증 위험

-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의 뇌는 마약과 술 중독자의 뇌와 유사한 기능장애

-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실생활에서의 자연스러운 대인 접촉이 우선

 

2. SNS와 미디어의 영향

- 유튜브 안 보면 ‘아싸?!’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유튜브만 들여다보기 때문에 서로 간 상호작용 부족

- 자해나 자살 관련 부적절하고 자극적인 콘텐츠의 악영향

- 유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혼자 판단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

 

자살로까지 몰고 가는 고통과 불안의 감정

- 고통은 살면서 겪는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개인이 겪는 감정

- ‘고통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에 대한 의문

-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 옛날 사람들이 겪었던 고통은 전쟁, 가난 등으로 인한 생계의 어려움

- 요즘 친구들은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절망과 고통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결국, 마음의 문제

- 고통스러운 사건이나 감정적인 고통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것

- 고통이라 생각하면 고통이지만, 극복의 마음가짐이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

- 고통의 감정을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아플 때 먹는 쓰디쓴 약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필요

   
▲류덕희 회장은 83년을 살아오면서 어려운 점이 생길때 마다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마음을 다해 맞섰다고 역설했다

 

마음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의 힘

- 고통의 마음은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시작

- 남과 비교하며 처지를 비관하기보다는 긍정의 마음으로 극복하려는 의지 필요

 

☆ 리카싱 회장의 이야기

- 1940년 피난생활 및 아버지의 죽음, 학업 중단 등 누구보다 어려운 어린 시절

- 세탁소 점원, 철물점 외판원 등 가리지 않고 일을 하다가 1945년 사업 시작

- 홍콩에서 1$ 쓰면 5센트는 리카싱에게로, 개인자산 36조원의 세계10대 갑부

 

☆ 루 홀츠 감독 이야기

- 미국 풋볼 코치 영웅으로 불리는 루 홀츠(Lou Holtz) 감독

- 2015년 프란시스칸대학 졸업식에서 “나는 금수저로 태어났다”는 말로 연설 시작

- “나는 지하창고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는 초등학교 3학년밖에 나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내가 금수저인 이유는,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 “오히려 절망적인 환경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그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희망과 남다른 열정을 가질 수 있었고, 그것은 삶의 커다란 원동력이 되었다.”

 

나눔에 대한 소견

-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학창시절 4.19혁명과 두 번의 사업실패 등을 겪으며 건강을 해치기까지 하는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회사를 창립

- 회사가 어렵던 시절, 작은 것부터 나누자는 마음을 먹고 복지시설, 고아원 등에 약을 기부하기 시작

 

☆ 경동제약의 기부 현황(2018년도)

- 작년 한 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6억,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6억 등 총 133개 복지시설 및 단체에 총 29억3800여만원 기부

- 사재 출연하여 2001년 송천재단 설립, 18년 동안 장학금과 연구비 65억원 지급

- 경동제약 창립 이후 누적 기부액 약 318억원

 

작은 나눔부터 실천하는 것

-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니 손해가 아닌 마음의 위로와 벅찬 감동과 보람

- 고통의 삶에서 남을 생각하며 나눔을 할수록 긍정의 마음이 커지는 것을 경험

- 오히려 IMF 시절에도 회사가 점점 성장하는 결과로 돌아옴

   
▲류덕희 회장은 제약사경영인으로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가 되는 만큼 120세 넘게 살아갈 후배들에게 가장 큰 학교인 본인의 생생한 '경험'을 전했다. 후배를 바라보는 류덕희 회장(사진)

 

나눔으로 얻은 교훈

“남을 기쁘게 하라. 10배의 기쁨이 나에게 돌아온다.”

“끊임없이 베풀어라. 샘물은 퍼낼수록 맑아진다.”

“기쁘게 손해를 보라. 손해가 손해만은 아니다.”

“남이 잘 되도록 도와주라. 남이 잘 되어야 내가 잘 된다.”

“세상을 향해 축복하라. 세상도 나를 위해 축복해 준다.”

   
▲강의를 경청하는 성동공고 신입생들 모습이다. 60년 넘는 대선배 류덕희 회장이 전하는 메시지는 그들의 120세 인생길에서 '등대'가 되어 주길 바란다.

 

류덕희의 나눔은 대학생때부터 달랐다.

류덕희 회장이 성대를 휴학하고 전기업체에 들어갔을 때 이야기다. 입사한지 얼마 안 되어 회사수익에 도모하는 아이디어로 기여를 했는데... 입사를 먼저한 고교후배는 급여에 변동이 없는데 본인만 늘어나는 모습이 후배에게 미안해 사장에게 말했다. “먼저 온 후배도 급여가 인상되지 않는다면 저의 몫과 나누겠습니다” 이 일화는 조회시간에 알려져 주목을 받기 충분했다. 류덕희 나눔 바이러스는 청년시절부터 잉태했던 것이다.

 

나눔은 류덕희에게 ‘희열’을 주었다.

“나누기 위해서는 모아야 하는데 나의 것 뿐만 아니라 타인의 것도 아끼는 습관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작은 것을 아껴야 큰 것을 위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절친7인방 중 생존해 있는 사람은 류회장 뿐이다. 류덕희는 말한다 “친구들은 떠나고 하나님이 살게 남겨 두신 것은 나눔을 남보다 더 관심을 기울인 탓 같아” 나눔과 봉사가 주는 삶의 ‘희열’은 현역 제약경영자로 여전히 결제판을 응시하게 만들고 있다.

   
▲제약업의 본질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제약인 류덕희는 말한다."사업가보다는 남이 못하는 일을 하는 기업가로 남고 싶습니다" 강의장소는 그의 이름을 딴 '류덕희홀' 이었다. 강의 마지막에 "어려울때 자살을 생각하기 보다는 '살자'를 꺼내자"는 웅변은 선배의 사랑이었다. 류덕희홀(사진)

 

남들이 못하는 곳에 늘 기회는 있었다

“창업 초기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어요. 설상가상으로 공장에 화재가 나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리더라면 자립심과 희생정신, 주도권을 잃지 않고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야 합니다.”

“간절함 없이 성공을 기대하지 말고, 기존의 것과 차별화된 것을 찾아 고민하고 도전하세요. 대기업이라고 모든 제품을 완벽하게 만들어낼 수는 없어요. 틈새시장은 어디든 있습니다.”

류덕희가 생각하는 기업가정신이란 무엇일까? 그는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나서서 하는 사람, 가치 있는 일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사업가는 돈을 벌고 나면 일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기업가는 천만금을 준다고 해도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할 수 없다면 하지 않을 사람입니다. 비싼 값에 우리 회사를 사가겠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도 기업가 정신을 되새겼어요. 우리는 기업가 정신으로 이 시대를 살아왔고 우리 스스로 그런 일을 해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경동제약의 가치를 인정하고, 우리 회사로 인해 인류가 행복할 수 있고, 후손들이 기업가가 되겠다는 말을 자랑스럽게 할 수 있도록 좋은 기업을 만들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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