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약국의 아버지, 김유곤 약사가 암투병중이신 어머니를 보면서 느낀 소회를 보내주셨다. 약국약사가 편의점약과 한약사의 일반약판매로 고통받는 시기에 김유곤 약사가 주는 메시지는 하나다. 몸을 치료하는 의사와 누구나 오는 죽음사이에 약국은 '완충지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던져준다.<편집자주>

“어머니와 아들”

어머니 연세가 83세, 1달전 폐암 4기에, 뇌까지 전이 되었다는 담당의사의

선언,,,“암의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치료안하시면3개월~6개월,

항암주사치료하시면 1년정도 사십니다. 항암주사 치료 하세요.“

잠깐 고민하시던 어머니께서는 “나는 부활의 소망이있어요.항암주사맞고

고생하느니, 항암치료안하고 지금처럼 살다 주님곁으로 갈껍니다.

사람의 생사는 하나님아버지께서 주관하십니다.“

어머니는 항암치료를 포기하셨습니다..

▲심야약국을 10년가까이 운영중인 김유곤 약사(사진)

2018년12월18일 오후4시경 약국에 들리신 어머니..

아 들: 기분은 어떠세요? 식사는 하셨어요? 기력은 있으세요?

어머니: 입맛없고, 기운없지. 아들 보고 싶고, 또,천왕보심단이랑

십전대보탕이 떨어졌어.

아 들: 기운내세요. 식사는 조금씩이라도 꼭 드시구요, 십전대보탕

드시고 기력이회복되시면, 폐암도 견딜수있어요. 89세까지

지금처럼 건강유지 하시면서 지내실테니 염려마세요.

웃으며 미소짓는 아들모습보며 같이 웃으시며 담소나누는 어머니와 아들..

폐암4기라는 진단, 3개월~6개월의 시한부인생(주치의사 판단)이라는 것

자체를 인식안하고 생활 하시는 어머니...어머니께서 내년 봄에 소천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함에도, 염려하지않고 평상시처럼 생활하는 아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이 어머니와 아들에게 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죽음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어머니의 삶을 바라보는 아들은

“어머니께서는 진정한 믿음의 사람임을 감사하며 감격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