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투표 '저조', 반면 온라인은 '선전'

대약 선거 향방에 이어 서울, 대구, 인천 이목집중

대한약사회의 새로운 수장을 뽑는 이번 선거 결과에 8만 약사들의 시선이 서울 서초동 대한약사회 회관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중앙대 vs 성균관대, 또는 지난 집행부 인사 vs 지부 회장 출신의 대결로 그동안 치열한 선거 공방이 펼처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선거 열기가 느껴졌다.

이번 대한약사회 선거에서는 특히 주목할 점으로는 김대업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초반 한때 전망됐지만 최광훈 후보의 선거 중반 전세가 역전되면서 막상막하의 대결로 진행된 바 있다. 특히 지난 조찬휘 집행부의 재선 과정에서 불거진 약정원장 시절 김대업 후보의 형사소송 문제가 이번에도 불거져 지난 선거와 같이 재판될 가능성도 점쳐져 한 차 앞도 모르는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막판까지 이러한 상황에서 후보측 예상도 엎갈려 김대업 후보측은 13일 압도적 승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최광훈 후보측은 이날 오후 접전 내지 역전 가능성을 제기되고 있다.

선거가 치뤄지는 대약 회관에는 아직까지 정적과 함께 양 후보캠프 인사들이 속속 도착해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일단 김대업 후보측은 오후 5시 경 투표가 실시되는 개표소에 도착해 기자 및 약계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약회관 근처에서 결과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모 인사는 "선거 과정속을 지켜보기 위해 본부장 이하 모였다"며 "선거가 끝나는 대로 후보가 직접 개표소에 도착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광훈 후보 캠프에서는 김현태 본부장과 최두주 약사가 직접 개표장에 도착해 약계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지만 아직 최광훈 후보의 근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현태 본부장은 "근처 모처에 이 상황에 대해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며 "속속 들려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새벽 3시 경 근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표는 오후 7시경부터 시작될 에정이다. 중앙선관위는 13일 오후 우편 투표 10,090표, 온라인 투표 9,190표로 특히 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하는 온라인 투표가 94.3%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우편 투표에서 지난 대약 선거에서 보다 매우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선관위 문재빈 위원장은 "선거법 개정을 통한 선거 과정에서 선관위는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해 왔다"며 "앞으로 선거결과에 꺠끗히 승복하고 대약의 수장으로서 회원의 의견을 잘 반영하는 정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선관위는 무효 사례를 발표했다. 기호를 기재하거나 기표를 하지 않은 경우 무효처리를 했다는 설명과 함께 이어 개표 진행 과정을 설명이 이어졌다. 혹시 모를 참관인들의 소란 및 개표 진행 방해에 대해 선관위의 입장을 알렸다.

7시 40분 경 선관위 명부와 선관위 봉투를 확인하기 위한 문재빈 위원장의 선포가 이어졌다. 문 위원장의 개함 선고에 이어 속속 대약 회관에 집결한 개표 함을 열어 본격적인 대약 선거를 알렸다.

이번 선거는 대약회장 선거와 더불어 회원들은 각 지부 선거에 당락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 서울의 경우 양덕숙, 한동주, 박근희 후보간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그동안 이들 후보들의 경우 공방이 가열되면서 투표 만료일인 지난 13일까지 공방이 계속 벌어진 바 있다. 이번 서울지부 선거는 역시 온라인 투표가 도입되면서 각종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각축 지역이다. 이날 오후 6시 경 총 유권자 7,715명 중 투표율은 61.1%, 우편투표 수는 2702표, 온라인의 경우 2,017표다,

또한 서울과 더불어 총 회원수가 많은 부산의 경우 총 2,698표로 현재 시각 7시 경 투표율 을 보이며 온라인 816표, 우편 1003표다

이어 서울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4파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대구지역은 조혜령, 전미자, 조용일, 이기동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총 투표수는 2,033표로 온라인 763표, 우편 1,270표다. 수도권 지역 중 인천은 투표율 70.2%, 전체 1,201표 중 온라인 452표, 우편 470표다.

중부권 투표율을 보면 대전 온라인 302표, 우편 330표다. 경북, 경남의 경우 아직 집계에서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 현재 벌어지고 있다.